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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금리 인상 속도 적정” …트럼프와 ‘삐그덕’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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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연준, 美 실업률·성장세·재정적자 등 금리 인상 이유 ‘충분’ 판단”
연준, 美 증시 급락에 ‘느긋’…과열 진정 반기는 분위기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날 선 비판에도 불구하고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는 현재의 금리 인상 속도가 적절하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는 소식이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금리 인상을 서두르는 연준이 미국의 성장률을 둔화시킬 뿐만 아니라 뉴욕 증시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다며 연거푸 비판을 쏟아냈다.

하지만 11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연준 관계자들이 실업률 하락과 정상 궤도에 다가서는 인플레이션과 빠른 경제 성장세 등이 금리 인상을 정당화한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더 기다렸다간 경기 과열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 실업률은 3.7%로 1969년 이후 최저치로 내렸고, 연준은 올 12월까지 3.5%로 내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 지난 몇 해 동안 목표치를 밑돌던 미국 인플레이션은 올해 들어 연준 목표치인 2% 수준으로 돌아왔다.

여기에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 정책과 지출 확대로 연방 재정적자가 불어나면서 미 재무부가 채권 발행을 늘리게 됐고, 이 때문에 채권 금리(수익률)가 오르게 된 영향도 있다는 분석이다.

◆ 연준-트럼프, ‘견해차’가 문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좌)과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최근 연준과 트럼프 대통령이 대립각을 세운 데는 감세와 연방 재정적자 확대에 미국 경제가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에 대한 판단 차이가 큰 몫을 차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백악관은 감세가 성장 잠재력을 끌어올려 연준이 저금리로 인한 경기 과열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하고 있지만, 연준은 경기 과열에 대한 경계심을 풀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특히 연준 관계자들은 연준의 방어 옵션이 별로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재정 부양책이 풀렸을 때 인플레이션이 더 가속화할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언급했듯이, 연준은 금리 인상을 너무 서둘러 경기 확장의 불씨를 꺼버리지 않으면서 동시에 금리 인상에 너무 늦게 움직여 경기 과열을 초래하지 않도록 균형을 잡기 위해 분기에 한 번씩 조심스레 금리를 올리고 있다는 것이다.

WSJ는 아직까지 인플레이션은 큰 문제가 되지 않는 모습이나, 재정적자 문제는 연준과 트럼프 행정부 간 평가가 엇갈려 대립을 부추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행정부는 강력한 성장률이 정부 세수를 늘려 재정 적자를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이 부분은 아직 증명이 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지난주 미 의회예산처(CBO)는 지난달로 마무리된 이번 회계연도에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의 3.9%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3.5%와 2년 전 3.1%보다 크게 확대된 수준이다.

◆ 증시 급락에도 '느긋'...연준 인상 어디까지?

매체는 연준 관계자들이 지난해 가파른 밸류에이션 상승을 기록한 뉴욕 증시가 또다시 금융 버블을 키울까 불편한 기색을 보여온 만큼 최근 시장 급락에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 주식, 채권, 부동산 등 자산시장 내 높아진 밸류에이션을 진정시키려는 목적도 있었다는 것이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리를 제로 부근으로 유지하던 연준은 2015년 12월부터 지금까지 금리를 총 8차례 올렸다. 올해 들어서는 세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섰다.

지난달 인상으로 미국 금리는 2~2.25% 수준까지 올랐지만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금리 평균이 4%였던 것을 감안하면 금리는 여전히 비정상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연준은 미국 경제 과열을 막기 위해 금리를 ‘정상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는데, 그럼 어디까지가 '정상' 수준일까.

전문가들은 연준이 금리가 2.75%에서 3% 부근까지는 올라야 정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수준까지 금리를 올리려면 적어도 올 12월과 내년 3월에 한 번씩 금리를 더 올려야 하며, 연준 관계자들은 금리가 내년 말까지 3.375%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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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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