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외신출처 로이터

속보

더보기

카니예 웨스트, 트럼프와 백안관 회동…"흑인이라고 다 민주당 지지 아냐"

기사입력 : 2018년10월12일 11:08

최종수정 : 2018년10월12일 11:08

카니예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모자 쓰고 등장
속사포 발언으로 트럼프는 입도 못 떼

[워싱턴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공화당 지지자로 알려진 유명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11일(현지시각)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났다. 두 사람은 점심식사 전 백악관 내 대통령 집무실에서 간단한 기자회견을 가졌다.

래퍼 카니예 웨스트가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회동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웨스트는 트럼프 지지를 상징하는 표어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가 적힌 모자를 쓰고 등장해 10분간 이야기를 쏟아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입을 떼지도 못한 채 어색한 웃음을 머금고 웨스트의 말을 듣기만 해 일각에서 비난이 일었다.

기자회견 초반 웨스트는 수면부족 증상으로 조울증 진단을 받은 적이 있고, 여성의 힘이 강한 집안 분위기 덕분에 킴 카다시안과 결혼할 수 있었다는 등 개인적인 이야기를 늘어놨다. 애초 식사 자리에서 다루려고 했던 주제인 흑인 문제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사람들은 흑인이라면 당연히 민주당을 지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생각이 오히려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을 기리키며 "진보주의자들은 발전해야 한다. 트럼프가 좋게 비춰지지 않으면 우리(미국)도 좋아보이지 않는다. 트럼프는 우리의 대통령"이라고 강조했다.

웨스트는 속사포 같은 발언을 마치고 "진심을 다해 말했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트럼프 대통령을 껴안았다.

트럼프는 "아주 좋다. 진심이 느껴진다"는 반응을 보였다.

회견이 끝난 후 사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점심 식사를 하면서 시카고의 흑인 범죄율과 흑인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대해서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트럼프 대통령, 재러드 쿠슈너 선임고문, 이방카 트럼프를 비롯한 정치·언론계 인사들이 모였다. 명예의 전당에 오른 미식축구의 전설 짐 브라운도 회견에 참석했으나 미소를 띤 채 침묵을 지켰다.

웨스트는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 운동에 참여하면서 미국 연예계의 대표적인 트럼프 지지자로 떠올랐고, 트럼프를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막역한 사이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코미디쇼 새터데이나이트라이브(SNL)에 출연해 공연을 마친 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라고 적힌 티셔츠를 입고 등장했다. 웨스트의 트럼프 지지 발언은 편집돼 방송되지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한 사람이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대중에 알려졌다.

웨스트의 부인인 리얼리티쇼 스타 겸 모델 킴 카다시안은 지난 6월 트럼프 대통령을 직접 면담해 여성 무기수의 사면을 요청한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요청을 받아들여 무기수를 사면했다.

yjchoi75300@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