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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네 차례 금리인상" 월가 연준 매파 전망

기사입력 : 2018년10월13일 04:06

최종수정 : 2018년10월13일 04:06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월가 이코노미스트가 연방준비제도(Fed)의 통화정책에 대해 매파 전망을 제시해 주목된다.

9월 소비자물가 상승폭이 완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오는 12월 추가 금인상은 물론이고 내년에도 네 차례의 긴축이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건물 [사진=로이터 뉴스핌]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최고경영자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4.0% 선을 뚫고 오를 가능성을 제시하는 등 금리 상승 사이클이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

12일(현지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월가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투자자들은 12월 금리인상을 확실시한 한편 내년 최대 네 차례의 긴축이 단행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다.

내년 세 차례의 금리인상을 예고한 이코노미스트가 42%로 파악됐고, 네 차례의 긴축에 무게를 둔 응답자가 21%로 지난달 17%에서 상당폭 상승했다.

지난 10~11일 사이 다우존스 지수가 1400포인트에 가까운 폭락을 연출하는 등 뉴욕증시가 브레이크 없는 하락을 보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연준을 향해 날을 세웠다.

공격적인 금리인상이 금융시장을 패닉에 빠뜨린 한편 경제 펀더멘털에 흠집을 내고 있다는 주장이다.

하지만 월가는 연준 정책자들이 정치권의 압박에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연준은 최근까지 미국 경제 펀더멘털이 추가 금리인상을 정당화한다고 평가했다.

그랜트 손톤의 다이앤 스웡크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서베이에서 “연준이 실물경기 성장을 뒤쫓는 양상”이라며 “적정 수준 이상으로 긴축을 단행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통화정책 회의에서 연준은 연방기금 금리를 2.00~2.25%로 올렸다. 미국 기준금리가 2.0% 선과 인플레이션 목표치를 뚫고 오른 것은 10년만에 처음이다.

월가의 ‘매파’ 이코노미스트의 주장대로 연준이 올해와 내년 각각 네 차례에 걸쳐 금리를 올릴 경우 연방기금 금리는 3.25~3.50%로 높아진다.

수직 상승했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3.2% 내외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월가는 추세적인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다이먼 최고경영자는 이날 CNBC와 인터뷰에서 “대다수의 투자자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10년물 수익률이 4.0% 선까지 오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0년 이후 통화정책에 대해 투자자들은 안갯속이라는 의견이다. 무역 마찰에 따른 충격부터 고용시장 동향까지 실물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굵직한 변수가 상당수에 이르고, 통화정책과 맞물려 정확한 판단이 쉽지 않다는 얘기다.

다만, 고용 개선이 이어질 경우 임금 상승 압박이 높아질 수 있고, 이는 인플레이션과 금리를 끌어올리는 요인이라고 이코노미스트는 강조했다.

 

higrac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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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동의 안해" 55.5%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심판 최후진술에서 언급한 '복귀 후 임기단축 개헌 추진'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과반을 차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7일 공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자동 응답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최후진술에서 임기단축 개헌 추진 언급'에 55.5%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동의한다'는 34.0%, '잘모름'은 10.4%로 나타났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70대 이상,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을 제외한 모든 분류에서 50%를 넘었다. 연령별로는 40대가 67.6%로 비율이 가장 높았고, 50대(62.2%), 30대(57.2%), 60대(53.4%), 만18세~29세(50.9%) 순이었다. 유일하게 70대 이상은 '동의한다'가 44.3%로 '동의하지 않는다' 38.6%를 앞섰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 64.5%, 대전·충청·세종 60.8%, 경기·인천 58.4%, 대구·경북 56.9%, 강원·제주 54.2, 서울 53.0%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답변했다. 부산·울산·경남만 '동의한다'는 대답이 43.4%로 '동의하지 않는다' 42.2%보다 우세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역시나 정치 성향에 따라 갈렸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 87.5%가 '동의하지 않는다'를 선택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64.3%가 '동의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는 71.9%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대답했다. 개혁신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가 41.5%, '동의한다'는 38.7%로 나타났다. 진보당 지지자는 '동의하지 않는다' 56.5%, '동의한다' 43.5%였다. '지지정당없음'에서는 '동의하지 않는다' 64.9%, '동의한다' 23.7%였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대통령이 복귀하지 못하고 탄핵이 될 거라고 보고 있는 것"이라며 "복귀한다고 하더라도 집권 기간이 2년이나 남아 있는데 개헌이 성사될 가능성이 없다, 신뢰가 낮다고 보는 거"라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 활용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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