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MBC ‘내 뒤에 테리우스’의 정인선이 현실공감 넘치는 연기와 탁월한 캐릭터 소화로 안방극장을 섭렵하고 있다.
연일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기록하고 있는 MBC 수목 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연출 박상훈 박상우, 극본 오지영)는 사라진 전설의 블랙요원과 운명처럼 첩보전쟁에 뛰어든 앞집 여자의 수상쩍은 환상의 첩보 콜라보를 그린 드라마다. 정인선은 꿈도 경제활동도 포기한 채 쌍둥이 육아에 올인 중인 경력단절 아줌마 ‘고애린’으로 출연 중이다.
[사진=MBC] |
극중에서 정인선의 조심스러운 고백은 현실 ‘엄마’들을 공감케 했다. 동시에 세상을 떠난 남편을 떠올리며 소지섭과 나눈 대화와 눈빛이 서로의 아픔을 보듬으며 위로하는 장면으로 환상의 호흡을 보여줬다.
정인선은 “’고애린’이 인생의 새로운 터닝 포인트를 만나고 점차 성장해나가는 모습을 주의 깊게 봐 주시면 훨씬 더 흥미진진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 가장 정인선다운 목소리와 성격을 녹여 ‘고애린’을 훌륭하게 완성시켜보고 싶다”고 말했다.
'내 뒤에 테리우스' 박상훈 감독 또한 “정인선은 감정연기와 코믹연기를 넘나드는 실력이 대단하다. 이런 배우가 어디 숨겨져 있었나 싶을 정도”라면서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방송에서 정인선이 전 소지섭의 진짜 정체에 대해 의심하며 그에 대한 신뢰에 금이 가기 시작해 '내 뒤에 테리우스'의 다음 이야기에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17일 밤 10시 MBC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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