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리스크 요인이 성장·물가에 부담 없으면"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불균형 완화와 정책여력 확보 차원의 기준금리 인상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총재는 22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한국은행 국정감사 인사말에서 "앞으로 대외리스크 요인이 성장·물가 등 거시경제에 큰 부담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면 금융불균형을 완화하고 정책여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통화정책의 완화정도를 조정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2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의 한국은행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업무보고를 하고 있다. 2018.10.22 yooksa@newspim.com |
이 총재는 "한국은행은 우리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대외리스크 요인으로 성장경로상의 불확실성이 높고 물가상승압력이 크지 않은 점을 고려하여 통화정책의 완화기조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총재는 "지난 18일 금융통화위원회는 우리 경제가 잠재성장률 수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물가도 1%대 중후반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최근 한층 높아진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전망경로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그러나 이러한 완화적 금융여건은 가계부채 증가 등 금융불균형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이제는 금융안정에 보다 유의해야 할 단계에 이르고 있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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