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23일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보유물량 2.9%를 블록딜 매각에 성공했다. 할인율은 8%, 매각 규모는 당초 예상 수량 339만1700주(2.7%)에서 362만5000주(2.9%)로 늘어났다.
테마섹은 지난 22일 장 마감 후 자회사인 아이온인베스트먼트(Ion Investments)가 보유한 셀트리온 지분 12.45%(1561만7794주)에 대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주당 매각 할인율은 이날 종가인 26만8500원 대비 5~8%, 거래 규모로는 8377~8649억원 가량이었다.
그러나 경쟁률이 2:1 이상으로 몰리자 매각 물량을 다소 늘린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테마섹의 최종 매각 수량은 당초 알려진 2.7%에서 소폭 늘어난 2.9%인 362만5000주, 주당 할인율은 8%를 적용한 24만7000만원이다.
이날 블록딜 매각으로 아이온인베스트먼트의 셀트리온 보유 지분은 9.5%로 낮아졌다.
테마섹은 지난 3월에도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을 블록딜로 매각, 약 1조1000억원 안팎의 자금을 회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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