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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마리 퀴리', 김소향·임강희·박영수·조풍래 등 캐스팅 공개

기사입력 : 2018년10월23일 11:14

최종수정 : 2018년10월23일 11:14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2 선정
'마리 퀴리'라는 인간과 그가 발견한 '라듐'을 둘러싼 이야기 그려
12월22일부터 대학로 예술극장대극장서 공연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뮤지컬 '마리 퀴리'의 캐스팅 라인업이 23일 공개됐다.

뮤지컬 '마리 퀴리'에 출연하는 김소향과 임강희(위 왼쪽부터), 박영수, 조풍래, 김히어라(가운데 왼쪽부터), 김아영, 이아름솔, 장민수(아래 왼쪽부터) [사진=쇼온컴퍼니]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꼽히는 '마리 퀴리'의 삶을 다룬 뮤지컬 '마리 퀴리'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한 2018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이자,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인정받는 창작 뮤지컬을 기획하고 개발하는 '글로컬 뮤지컬 라이브' 시즌2 선정작이다.

작품은 희대의 천재로 노벨상을 두 번 수상한 최초의 과학자 '마리 퀴리'가 아닌, 자신의 연구가 초래한 비극에 좌절하지만 그에 정면으로 맞서는 한 인간을 집중 조명한다. 역사적 사실이나 실존 인물의 일대기에 상상력을 더한 팩션 뮤지컬로, '마리 퀴리'라는 인간과 그녀가 발견한 '라듐'을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다. 또 그녀의 남편이자 동반자인 '피에르 퀴리'와 라듐의 산업화로 유해성에 무방비로 노출된 직공들을 일컫는 '라듐 걸스'에 대한 이야기도 심도 있게 담아낸다.

뮤지컬 '마리 퀴리' 공연 장면 [사진=옥상훈]

'라듐'을 발견해 노벨상을 수상하며 저명한 과학자가 되지만 유해성을 알게 된 후 고뇌하는 '마리 퀴리'로는 김소향, 임강희가 무대에 오른다. 외면하고 싶은 진실을 목도한 인간의 내면을 여과 없이 표현해야 하는 동시에 역사상 가장 유명한 실존 인물을 연기해내야 하는 만큼 디테일한 감정 연기가 필요하다.

압전기 현상을 최초 발견한 뛰어난 물리 화학자이자 마리 퀴리의 남편 '피에르 퀴리' 역에는 배우 박영수가 캐스팅됐다. 뮤지컬 '서편제', '곤 투모로우', 연극 '아마데우스' 등 다야한 장르를 넘나들며 매력적인 보이스와 연기로 인정받은 박영수가 그간 쌓아온 연기 내공을 펼칠 예정이다.

배우 조풍래는 '라듐'을 이용해 자수성가한 기업 대표 '루벤'으로 분한다. '라듐'의 위험성에 노출된 직공들과 대립하는 캐릭터다.

폴란드에서 온 라듐 공장의 직공으로, 자신의 병이 '라듐'에서 비롯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느 '안느' 역은 김히어라가 연기한다. 1920년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었던 '라듐 걸스'를 대표하는 인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이 외에도 직공 '조쉬' 역에는 김아영, '아멜리에' 역에는 이아름솔이 출연하며, '폴' 역에는 장민수가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마이 버킷 리스트'의 김현우 연출과 참신한 아이디어의 천세은 작가에 국내 최정상 뮤지컬 작곡가 최종윤까지 합세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한다. 뮤지컬 '마리 퀴리'는 오는 12월22일부터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hsj121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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