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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탄&송은문화재단, 도산대로 '랜드마크' 조성…콘크리트 파사드형 신사옥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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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착공식…헤르조그 앤 드 뫼롱의 국내 최초 프로젝트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 = 청담동 도산대로에 삼탄&송은문화재단 신사옥이 탄생한다. 스위스의 세계적인 건축사무소 헤르조그 앤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의 국내 최초 프로젝트라 더욱 이목이 쏠린다.

1989년 설립된 송은문화재단은 대치동 삼탄 사옥 내의 송은 아트큐브, 청담동 중심에 위치한 독립형 빌딩인 송은 아트스페이스, 최근 한시적 운영이 종료된 후 신사옥 건립을 준비 중인 도산대로 부지의 송은 수장고에 이르기까지 여러 비영리 전시공간을 운영하며 국내외 신진 작가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장을 마련했다.

삼탄&송은문화재단 신사옥 조감도 Rendering_SAMTAN HQ & SongEun Art and Cultural Foundation © Herzog & de Meuron. All rights reserved

삼탄&송은문화재단은 한국의 역량 있는 신진 작가에게 유익한 전시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취지로 삼탄&송은문화재단이 신사옥 건립을 결정했다. 신사옥 주요 키워드는 '랜드마크'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찾아올 수 있는 수준 높은 건축물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재단은 스위스 건축사무소인 헤르조그 앤 드 뫼롱(HdM)에 (주)삼탄과 (재)송은문화재단의 사무실 공간 및 비영리 전시 공간 건축을 의뢰했다. 헤르조그 앤 드 뫼롱은 세계적인 건축가 자크 헤르조그(Jacques Herzog)와 피에르 드 뫼롱(Pierre de Meuron)이 운영하는 건축사무소로, 영국의 테이트 모던 미술관(Tate Modern), 서펜타인 갤러리(Serpentine Gallery) 미술기관을 설계했고, 중국의 동시대미술가 아이 웨이웨이(Ai Weiwei) 등 예술가들과 현대미술 프로젝트를 협업해왔다.

HdM은 이번 프로젝트를 수락했고 이 건축물은 헤르조그 앤 드 뫼롱의 국내 첫 건축물이 될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24일 송은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삼탄&송은문화재단 신사옥 착공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헤르조그 앤 드 뫼롱 건축사무소의 자크 헤르조그(Jacques Herzog)와 피에르 드 뫼롱(Pierre de Meuron). 2018.10.24 89hklee@newspim.com

24일 열린 삼탄&송은문화재단 신사옥 건립 프로젝트 소개 간담회에서 자크 헤르조그는 "민간 주도의 프로젝트이면서 서울 도심에 문화 허브를 만드는 프로젝트"라고 소개했다.

자크 헤르조그는 건축 설계를 위해 도산대로를 공간적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화 예술 프로젝트지만 도시 프로젝트다. 항상 프로젝트를 할 때 부지의 상황과 현황을 검토한다"며 "도산대로의 다양한 건물을 검토했는데 영감을 받을 만한 건물은 없었다. 건물 자재든, 형식이든 모두 제각각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청담동 일대 건축법 중)토지 제한이 흥미로웠다. 건물을 지을 수 있는 최대 높이와 건축 면적도 제한돼 있었다. 또 주변에 주거 지역이 있었다. 제한법이 있었지만 압박을 느끼려고 하진 않았다"며 "법 테두리 내에서 최대한 미학적, 조형적 가치를 구현하려고 했다"고 부연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24일 송은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삼탄&송은문화재단 신사옥 착공 기자간담회에서 1층 휴게공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자크 헤르조그 2018.10.24 89hklee@newspim.com

신사옥은 총 11층이며 전시 공간 4개층, 사무공간 6개층, 공공공간 1개층, 주차장은 3개층이다. 가장 높은 층이 이사장실이며 아래 4층을 갤러리로 사용한다. 토지 비용 제외 건축비만 약 600억원이 책정됐다.

건물 형태는 파사드다. 길이가 29m, 폭이 22m, 높이 59m, 파사드 면적은 5158m2다. 도로를 바라보는 면에는 상부와 하부에 창문이 1개씩 있고 후면은 경사진 형태이며 여러 개의 창문이 구성됐다. 건물 앞면에 창문을 최소화한 이유에 대해 자크 헤르조그는 "옆 건물과의 조화를 위해서다. 창문의 위치는 미학을 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피에르는 "매력적인 공간이 되길 바란다. 사람들이 들어오고 싶은 곳을 만들기 위해 디자인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주변 건물과 조화를 이루기 위한 장치도 살펴볼 수 있다. 건물 후면에서 보이는 테라스와 정원은 주변의 주거 건물과 자연스럽게 어울린다. 1층에는 외부인까지 모두 드나들 수 있는 휴식 공간도 설치됐다. 자크 헤르조그는 "미술관이 단순히 방문객이 와서 예술 작품을 보는 공간이 아니라 개방적인 공간, 공공장소가 될 수 있어야 한다"고 귀띔했다.

[서울=뉴스핌] 이현경 기자=24일 송은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삼탄&송은문화재단 신사옥 착공 기자간담회에서 신사옥 설계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자크 헤르조그(왼쪽) 2018.10.24 89hklee@newspim.com

자크 헤르조그는 '송은'의 의미를 건축에도 적용했다. '송은'은 '숨어있는 소나무'라는 뜻이다. 그래서 자크 헤르조그는 건물의 외면을 콘크리트로 작업하되 질감을 소나무 형태로 처리했다. 자크는 "숨은 소나무라는 표현이 굉장히 시적이며 영감을 주는 이름이다. 이름에 맞게 소나무를 사용하자는 생각"이라며 "소나무가 이 빌딩에 들어와있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삼탄과 송은문화재단은 이날 헤르조그 앤드 뫼롱의 국내 첫 프로젝트인 삼탄&송은문화재단 신사옥 착공식을 갖고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89hk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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