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美 내년 기업 실적 '먹구름' 뉴욕증시 한파 장기화

기사입력 : 2018년10월26일 03:53

최종수정 : 2018년10월26일 03:53

금리 상승 따른 파장 및 관세 충격, 이익 전망치 절반 '뚝'

[뉴욕=뉴스핌] 황숙혜 특파원 = 3분기 어닝 시즌을 맞은 월가가 2019년 실적에 대한 잿빛 전망을 쏟아내고 있어 주목된다.

연초 10% 내외로 예상했던 내년 이익 성장률이 절반 가량으로 꺾일 것이라는 관측이다. 중국의 성장률 둔화와 연방준비제도(Fed)의 매파 정책 기조, 여기에 무역전쟁까지 굵직한 리스크 요인이 적지 않은 데다 이에 따른 결과를 정확히 예상하기 어렵다는 것이 시장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달러화 [사진=블룸버그]

기업 실적 경고는 연이어 폭락을 연출한 뉴욕증시의 조정이 장기화될 가능성을 예고하는 것이어서 우려된다.

25일(현지시각) CNBC에 따르면 월가 투자자들은 내년 S&P500 기업의 이익 성장이 5%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는 앞서 예상했던 10%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진 수치다.

매출 성장률 역시 기존의 전망치인 6%에 크게 미달할 것이라는 의견이 힘을 얻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 주가가 폭락한 데 따라 2019년 예상 실적을 기준으로 한 S&P500 지수의 밸류에이션이 16.5배에서 15배로 떨어진 것은 투자자들이 어닝 리스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결과라는 분석이다.

월가는 매크로 측면의 구조적 불확실성이 크게 늘어난 점을 주시하고 있다. 연초 세금 인하 및 규제 완화 효과에 대한 기대와 미국 경제의 탄탄한 성장이 주가를 끌어올렸던 것과 달리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전면전과 이에 따른 충격, 특히 중국의 경제 성장 둔화와 이에 따른 파장이 기업 이익 전망을 흐리게 하는 요인이다.

여기에 임금 및 원자재 가격 상승과 연준의 정책 실수 가능성, 금리 상승에 따른 기업 현금 흐름 악화도 주식시장의 악재로 꼽힌다.

이 밖에 정치적 리스크로 인한 사우디 아라비아의 고립 가능성도 최근 들어 투자자들이 신경을 곤두세우는 부분이다.

FTSE러셀의 알렉 영 이사는 CNBC와 인터뷰에서 “시장은 이미 상당수에 이르는 구조적 리스크를 근거로 주식 비중을 줄이기 시작했다”며 “주식시장의 패닉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중간 선거 역시 투자자들이 지목하는 리스크 요인이다. 민주당의 하원 장악이 점쳐지는 가운데 실제 내달 6일 선거 결과 예상이 적중할 경우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강행될 여지가 높고, 이는 세금 인상을 초래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금리 상승에 따른 파장은 다각도로 기업 재무건전성과 주가에 압박을 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안호이자 부시 인베브가 1090억달러에 달하는 부채를 근거로 배당을 절반 수준으로 줄인 것이 단적인 예로 꼽힌다.

금리 상승에 따른 이자 비용 및 차환 발행 비용 상승은 기업의 현금흐름을 축소시키는 한편 이익을 떨어뜨리는 요인이다.

샌포드 번스타인에 따르면 채권 발행 비용 상승으로 인해 앞으로 3년간 유럽 기업의 세전 이익이 1.5%포인트 줄어드는 한편 미국 기업 이익 역시 0.5%포인트 감소할 전망이다.

BNP 파리바의 에드먼드 싱 글로벌 주식 및 파생 전략 헤드는 블룸버그와 인터뷰에서 “현금 흐름 축소는 즉각적으로 신용 등급 및 스프레드에 영향을 미치고, 이자 비용을 높인다”고 강조했다.

크레디트 스위스(CS)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부채 비율이 높은 기업과 신용 스프레드의 상승 가능성이 큰 기업을 멀리 할 것을 권고했다.

 

higrac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강선우 청문보고서 재송부 요청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국회에 국방부, 국가보훈부, 통일부, 여성가족부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금주 내에 임명을 마무리하고 신속한 국정 안정을 꾀하기 위해 기한은 오는 24일 목요일로 요청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레젭 타입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현행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임명동의안 등이 제출된 날로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무리해야 한다. 만약 국회가 이 기간 내에 청문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은 그로부터 열흘 이내 범위에서 기한을 정해 국회에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앞서 이 대통령은 논문 표절 논란이 불거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지명을 철회했으며, 보좌진 '갑질' 등 의혹이 불거진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서는 임명 절차를 이어가기로 했다. 강 후보자와 관련해 야당뿐 아니라 시민사회단체들로부터도 반대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parksj@newspim.com 2025-07-22 15:52
사진
[단독] '근로감독관법' 입법 초읽기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근로감독관 직무·권한·수사권 행사 기준 등 근로감독 업무 전반에 대해 체계적인 법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한 근로감독관법 제정안이 발의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 이후 근로감독관 증원 의지를 꾸준히 밝혀왔다. 이 대통령 대선 공약에는 임기 내 근로감독관을 최대 1만명까지 늘린다는 계획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현행 근로감독에 대한 법적 근거가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과 훈령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한 만큼, 증원에 앞서 법체계를 정비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21일 국회에 따르면 박홍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근로감독관법 제정안 발의를 준비 중이다. 이르면 이번주 발의를 마무리하고 국회 설득에 나설 계획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제4회 수석·보좌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7 photo@newspim.com 제정안은 근로감독의 내용과 감독관의 책임 및 권한 등을 명시하기 위해 마련됐다. 반복 위반 및 중대한 위법행위에 대한 즉각적 수사 착수 기준을 밝히고, 정기·수시·특별감독 유형 구분과 감독결과에 대한 처리기준을 명문화했다. 근로감독행정 정보시스템 및 노동행정포털 구축 등 디지털 행정 기반 마련, 권리구제지원관 도입 등 근로감독 역량 강화를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근거도 포함했다. 전문가들은 근로감독관 증원, 근로감독권 지방 이양 등 근로감독 관련 대통령 공약 사항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법체계 정비가 먼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현행 법체계를 보면 근로감독관에 대한 법적 근거는 근로기준법 아래 시행령인 '근로감독관 규정'이 가장 상위 법령이고, 그 아래 시행규칙인 '근로감독관증 규칙'과 훈령 '근로감독관 집무규정' 등 단편적인 수준에 불과하다. 근로감독 내용과 감독관 권한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는 법적 근거가 부족한 상황이다. 이 대통령은 취임 이후 산업재해 예방을 위한 근로감독관 증원 및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 필요성을 반복 강조해 왔다.  이 대통령는 지난 10일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위험 사업장 불시 단속과 이를 위한 근로감독관 대폭 증원 등을 지시한데 이어, 지난 17일에는 "산업안전 업무를 담당할 근로감독관을 300명 정도라도 신속하게 충원해 예방적 차원의 현장 점검을 불시에 상시적으로 해 나가기를 바란다"며 구체적 증원 규모까지 언급했다. 이 대통령이 근로감독관 확대를 추진하는데는 근로감독관 인력 부족이 한계치에 도달했기 때문이다. 노동사건은 급격히 증가하는데 반해, 이를 조사할 인력은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임금체불 등 근로기준법 분야를 다루는 근로감독관 수는 2236명으로 지난 2019년 이후 정체 현상이 뚜렷하다.  김근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근로감독관과 더불어 이들이 2~3년마다 순환 근무하는 노동위원회 조사관의 업무가 증폭하고 있어 인원 확충이 요구되는 상황이다. (근로감독) 권한 일부를 지방정부에 이양하는 등의 논의도 있다"며 "이런 부분이 현행 체제로는 가능하지 않아 법체계 정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번 제정안을 두고 "독자적인 근로감독법을 제정한다면 근로감독이라는 행정권한의 위상이 법적으로 확립될 것"이라며 "노동행정의 실행력이 강화될 뿐 아니라 일선 근로감독관의 전문성 제고와 집행의 일관성 확보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sheep@newspim.com 2025-07-21 18:0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