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종합] 하현우, 국카스텐에서 솔로로…목마름 채운 '이타카', 그리고 '홈'

기사입력 : 2018년10월26일 17:01

최종수정 : 2018년10월31일 14:19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하현우가 록 밴드 국카스텐으로 데뷔하고 10년 만에 첫 솔로 앨범을 발매했다. 여행을 통해 느끼고 담고 싶은 메시지를 곡에 녹여냈다.

하현우는 26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올림픽공원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첫 솔로 앨범 ‘이타카(Ithaca)’ 발매 기념 음감회를 열고 “시간이 긴박했고 짧았지만, 예능 ‘이타카로 가는 길’을 통해 솔로 앨범을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밴드 국카스텐 리더 하현우가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열린 솔로 EP 'Ithaca' 발매 기념 프레스 음악감상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8.10.26 kilroy023@newspim.com

이번 타이틀곡 ‘홈(Home)’은 집을 떠나 다시 돌아오는 회귀의 여정과 그 이유에 관한 곡이다. 멀리 떠난 낯선 공간에서 느끼는 두려움과 방황 속에서 가장 가까이에 있어 익숨함에 잊고 있던 나를 발견해내고 집에서부터 품고온 작은 꿈을 밝혀 다시 돌아가는 과정을 그렸다.

하현우는 “지금 국카스텐 멤버들과 스무 살 때부터 해서 18년간 같이 해왔다. 솔로앨범에 대한 목마름도 있었지만, 밴드의 이름을 알리는 게 최우선이었다. 가장 급하기도 했다. 오랜 기간 같이 하니까 보컬로서 정체성에 대한 고민보다, 보컬도 밴드의 일부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정서적으로도 정체돼 있는 느낌도 들고 멍해지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빨리 지치기도 했고 피로감도 빨리 왔다. 솔로앨범은 예전부터 꿈꿔왔는데, ‘이타카로 가는 길’을 통해서 평소에 가지고 있던 이상적인 곳을 가면서 이때가 아니면 솔로앨범을 언제 낼지 기약이 없을 것 같아서 빨리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앨범명 ‘이타카’는 하현우와 인연이 깊다. 최근 예능 tvN ‘이타카로 가는 길’이라는 방송과 더불어 그가 읽은 콘스탄틴 카바피의 시 제목이기도 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밴드 국카스텐 리더 하현우가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열린 솔로 EP 'Ithaca' 발매 기념 프레스 음악감상회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10.26 kilroy023@newspim.com

그는 “시 ‘이타카’를 읽었는데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타카는 지역도 있지만, 시 안에서 이타카는 꿈과 이상, 목표를 뜻한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제가 가지고 있는 가치관과 잘 맞았다. 그래서 앨범명을 짓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홈’에 대해선 “여행을 갔다 오고 나서 그리스에서 3일 정도 지냈는데, 솔로 앨범 스케치를 해놨었다. 새로운 호흡으로 시작하고 싶어서 노래 편곡을 다른 분들에게 맡겨봤다. 집을 떠나서 다시 집으로 돌아오는 내용”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따뜻한 집을 떠나는 그 의미와 이유를 담았다. 집은 편안한 공간인데, 여기서 말하는 ‘홈’은 집을 뜻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가족, 직업일 수도 있고 무대일 수도 있다. 낯선 곳을 향해 제가 떠나는 내용이다. 낯선 공간을 마주했을 때 자기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과정에 대해 노래하는 곡”이라고 설명했다.

네 번째 트랙 ‘무지개 소년’에는 ‘이타카로 가는 길’에서 함께 한 김준현의 하모니카 소리가 담겨 있다. 그는 “곡을 만들고 나서 뭔가 하나 아쉬웠는데, 그 부분을 준현이 형님이 채워주셨다. 애착이 가는 곡”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밴드 국카스텐 리더 하현우가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열린 솔로 EP 'Ithaca' 발매 기념 프레스 음악감상회에서 사회자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18.10.26 kilroy023@newspim.com

하현우와 그가 속한 국카스텐은 다소 다른 음악성을 띄고 있다. 국카스텐은 패배주의와 사회에 대한 분노로 가득 찼다. 하지만 이번 첫 솔로곡은 다르다.

하현우는 “저희 국카스텐은 분노도 강했고, 불량품이라고 생각했다. 세상에선 안 되는 존재가 나왔다고 생각했다. 배운 세상과 저희가 겪은 세상은 너무 달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거기서 오는 이질감이 컸다. 패배주의와 사회에 대한 분노가 팽배했다. 록 음악을 시작하면 분노로 시작한다. 쓸데없이 세상에 대한 분노가 있다. 그리고 불평등해 보였다. 세월이 지나니까 예전에 겪었던 것들이 특별한 경험이었다. 하나의 훈련이었다. 20대에 방황을 몰아서 한 것 같다. 음악을 하면서 점점 철이 들고 성숙해지는 것 같다. 솔로앨범을 만들면서 국카스텐 1집의 정서와 많이 다르다. 앞으로 국카스텐의 3집에서는 세상의 가치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내다봤다.

하현우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폭발적인 ‘고음’이다. 그러다보니 고음만 지르는 보컬이라는 가시 박힌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밴드 국카스텐 리더 하현우가 2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홀 뮤즈라이브에서 열린 솔로 EP 'Ithaca' 발매 기념 프레스 음악감상회에서 포토타임을 가지고 있다. 2018.10.26 kilroy023@newspim.com

하현우는 “음악에 대해 고민을 하면서 철학적인 게 됐다. 우리는 국카스텐이라는 밴드의 부속품이라는 얘길 자주 했다. 이 그룹 안에서는 조화롭게 조율하면서 음악을 해야 된다는 다짐과 약속을 했다. 저는 이 보컬이 음악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했다. 고음적인 테크닉이 아니라, 드럼이 울부짖고 드럼이 때려 부수는 과정 속에서 보컬이 살기 위한 몸부림이었다”고 고음을 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또한 “그러다 ‘나가수’에 나가서 보컬을 보여줘야 했는데, 그때부터 노래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그리고 보컬도 많이 발전하게 된 계기가 됐다. 내가 가지고 있는 무기를 이해하게 됐고, 고음이 부각됐다. 거기에 너무 묶여있는 것 같아서 억울했는데, 그런 이미지라도 있는 게 플러스 요인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 이제 고음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하현우의 첫 솔로 EP앨범 ‘Ithaca’에는 타이틀곡 ‘Home’을 포함해 ‘Ithaca(Piano Ver. by AEV)’, ‘항가(巷歌)’, ‘무지개 소년’ ‘Ithaca(Acoustic Guitar Ver. by 정성하)’까지 5곡이 수록됐다.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승용차, 인도 돌진 보행자 덮쳤다...시청역 인근 9명 사망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13명의 사상자를 낸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 70대 남성 운전자가 사고 당시 음주 상태는 아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2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9시27분쯤 서울 중구 시청역 12번 출구 인근 교차로에서 검정색 제네시스 차량이 인도를 덮쳐 다수의 보행자가 숨졌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경찰은 현장에서 가해 차량을 운전한 남성 A씨(68)의 신병을 확보했다. A씨는 가슴 부위 등의 통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옮겨졌다. 경찰은 A씨가 부상자임을 고려해 아직 진술 등의 조사를 진행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음주 측정 검사를 실시해 A씨가 음주 상태가 아니었던 점은 파악했다. 한편 전날 오후 9시37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했던 소방 당국은 자정을 넘겨 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1일 밤 서울 시청역 인근에서 검은색 제네시스 차량이 차량 3대를 포함해 다수의 보행자를 치는 대형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사고로 사망자는 9명, 부상자는 4명으로 확인됐다. 소방 관계자가 수습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2024.07.01 leehs@newspim.com 당초 사고로 6명이 숨지고, 3명이 심정지 상태에 이르렀다고 알려졌으나 심정지 환자 3명이 최종 사망 판정을 받으며 사망자는 9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중상자 1명, 경상자 3명으로 총 4명이다. 현장 사망자 6명은 신원이 확인돼 영등포 병원 장례식장으로 이송됐으며,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보 중이다.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은 3명에 대해서는 신원이 파악되는 대로 구청에서 유가족 연락처를 확인해 연락할 계획이다. 경상자 중 2명은 치료 중이며 이 중 한 명은 치료를 받고 귀가 조치됐다. 중상자 1명도 치료 중이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dosong@newspim.com 2024-07-02 00:54
사진
이원석 "민주당 검사 탄핵, 李 형사처벌 모면하겠다는 것"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이원석 검찰총장이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혹은 민주당이 연루된 사건을 수사했던 검사 4명에 대한 민주당의 탄핵 소추에 대해 강하게 반발했다.  이 총장은 2일 "이재명이라는 권력자를 수사한 검사를 탄핵해 수사와 재판을 못 하게 만들고 권력자의 형사처벌을 모면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탄핵 사유도 없이 단지 권력자를 수사했다는 이유로 검사 탄핵이 현실화한다면 우리는 문명사회에서 야만의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라 밝혔다. 이원석 검찰총장. [제공=대검찰청] 민주당은 이날 박상용(사법연수원 38기·42) 수원지검 공공수사부 부부장검사, 엄희준(32기·51) 인천지검 부천지청장, 강백신(34·50) 수원지검 성남지청 차장검사, 김영철(33·50) 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등 4명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제출했다. 민주당은 박 부부장이 '쌍방울 불법 대북 송금 사건' 수사 과정에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를 회유·협박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김 차장은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 씨의 조카인 장시호 씨와의 '뒷거래' 의혹이 제기됐던 인물이다. 엄 지청장과 강 차장은 앞서 이 전 대표의 대장동·백현동 의혹을 수사했다. 이 총장은 "이미 기소돼 1심 판결이 났거나 재판 중인 사건을 국회로 옮겨와 이 전 대표가 재판장을 맡고 그의 변호인인 민주당 의원이 사법부 역할을 빼앗아 와 재판을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헌법 제101조 '사법권은 법원에 속한다'는 규정을 위반해 헌법상 삼권분립과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전 대표 수사 검사를 타깃으로 삼아 좌표를 찍어 그 검사를 공격해 직무를 정지시키고, 그의 명예를 깎아내려 탄핵소송 대상이 되게 하려는 것"이라며 "수사 의지를 꺾어 손을 떼게 하고, 다른 검사에게 본보기를 보여서 위축시키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 총장은 "앞서 검사 탄핵이 이뤄졌을 때도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를 탄핵하는 것은 부당하고, 법률적으로 탄핵한다면 총장인 저를 탄핵하라고 말했다"면서 각 검사에 대한 탄핵 부당성을 조목조목 설명했다. 그는 박 검사에 대해 "박 검사는 얼마 전 부부장검사가 된 말 그대로 실무를 담당하는 검사"라며 "탄핵 사유가 된 이 전 부지사 회유 의혹도 본인과 일부 변호인 주장 외엔 아무런 근거가 없고, 출정계획서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사실과 다르다고 충분히 설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 총장은 엄 지청장에 대해 "한명숙 전 총리의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은 대법원 확정판결이 난 이후 9년이 지났다"며 "지난 정부에서 박범계 전 법무부 장관이 수사지휘권을 발동해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했으나 그조차 성공하지 못했다. 당사자도 다른 말이 없는데 민주당이 이를 탄핵사유로 삼는 것은 온당치 않다"고 지적했다. 강 차장에 대해서는 "대선 과정에서의 여론조작 사건은 최근 관련자들에 대해 법원에서 구속영장을 발부하고 구속적부심도 기각했다"며 "절차상 위법이 있었다면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탄핵 소추 사유로 한 전 총리 등을 내세웠지만, (실제론) 이 전 대표를 지키기 위한 것이라고 본다"며 "이미 이들이 보직을 이동해 실제 공소유지와 수사·재판과 거리가 있음에도 수사와 재판에 관여 못 하도록 하는 것은 권세에 있는 사람, 권력자에 대해 수사하면 이렇게 된다고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이 총장은 "입장 발표 전 탄핵안을 읽어봤는데 증거와 조사상 참고자료라고 붙어있는 자료는 언론 기사 이외에 아무것도 붙어있지 않았다"며 "언론 기사도 탄핵 근거로 사용될 수 있지만, 파면을 일게 할 정도로 중대한 법률 위반 사항은 없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러한 형태의 탄핵 절차가 진행되고 또 이뤄진다면 누구도 검찰에서 일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라며 "그러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범죄에 노출된 국민들에게 가게 될 것인데, 그 점이 대단히 안타깝다"고 우려를 표했다. hyun9@newspim.com 2024-07-02 16: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