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사모펀드 KKR 주도…기업 가치 '17조'
에픽게임즈 "실시간 3D 분야 노린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로이터=뉴스핌] 최윤정 인턴기자 = 전 세계 1위 비디오 게임 '포트나이트'의 개발사 에픽게임즈가 12억5000만달러(약 1조4267억원)의 투자를 확보했다고 26일(현지시각) 발표했다.
에픽 게임즈의 대표 게임 '포트나이트' 로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통신과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에 따르면 에픽게임즈는 미국 사모펀드 KKR 주도로 현금 차입에 성공하면서 기업 가치가 6개월 사이 약 150억달러(17조910억원)로 3배 상승했다.
에 게임즈가 지난해 출시한 비디오 게임 '포트나이트'의 효과다.
'포트나이트'는 100명의 캐릭터가 한 섬에 떨어져 생존하기 위해 경쟁하는 전략 토너먼트 게임이다. 무료 다운로드 게임이지만 업계의 '판을 바꾼' 게임이라고 평가받으며 1억2500만명 이상이 즐기는 최정상 비디오 게임으로 위상을 굳혔다.
에픽게임즈의 기업 가치는 월트디즈니와 중국 인터넷 거대 기업 텐센트가 2012년 지분 48%를 사들일 때만 해도 6억6000만달러(약 7530억원)에 그쳤지만, 지속적인 투자 유치로 지난 5월 45억달러(약 5조1345억원)로 치솟았다.
이로 인해 경쟁 업체인 액티비전 블리저드(게임 '콜 오브 듀티')와 테이크-투 인터액티브(게임 '그랜드 테프트 오토')는 시가 총액이 올해 들어 수십억달러 하락하는 타격을 입었다.
에픽은 자금 사용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밝히지 않았으나 "실시간 3D 분야에서 선도적인 위치를 공고히 다질 것"이라는 입장이다.
yjchoi753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