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늦어지자 자본회수 기간도 길어져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교보생명 기업공개(IPO)를 놓고 신창재 회장과 재무적투자자(FI)의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29일 IB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IMM프라이빗에쿼티(PE)·베어링PEA·싱가포르투자청(GIC) 등으로 구성된 교보생명 FI들이 최근 신창재 회장에 풋옵션(Put Option) 등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했다고 알려졌다.
지난 9월 교보생명이 이사회를 개최, IPO 관련 안건을 논의 했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IPO 안건이 처리되지 않자 FI들이 불만을 가진 탓이다.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 FI들은 교보생명의 IPO를 조건으로 투자했다. 하지만 예상보다 IPO가 늦어지자 자본 회수 기간도 늦어졌다.
교보생명은 2007년과 2012년 두 차례에 걸쳐 FI들의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07년 유상증자에 참여한 코셰어 등이 1차 FI다. 이번에 갈등이 있는 FI는 2012년에 투자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 등이다.
2012년 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한 교보생명 지분 24%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어피니티에쿼티파트너스가 컨소시엄을 구성, 1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이때 2015년까지 교보생명 IPO를 진행하기로 하고 실행되지 않을 경우 교보생명이 지분을 되사주는 풋옵션 조항을 걸었다.
한편, 교보생명 관계자는 "현재 교보생명으로 온 서면 자료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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