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스네트웍스, 최대주주 손복조 회장 지분(11.32%) 인수...이후 기존주주 지분 전량 인수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토러스투자증권이 디에스네트웍스를 새 주인으로 맞았다.
1일 토러스투자증권에 따르면, 회사는 전일(10월31일 디에스네트웍스와 인수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디에스네트웍스그룹 자회사인 디에스앤파트너를 통해 이뤄졌다.
디에스네트웍스 측은 토러스투자증권 최대주주인 손복조 회장 지분(11.32%)을 인수했고, 추가로 기존 주주 지분 전량을 인수할 계획이다.
손 회장은 "주주들이 희망할 경우 주식을 매입해 주는 조건으로 경영권을 매각했다"면서 "원하는 사람 전부 다 매각할 계획으로, 매각 희망 주주들에게 오늘부터 통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디에스네트웍스그룹은 1969년 '대승통산'으로 시작, 50년째 2대에 걸쳐 한 우물만 판 기업이다. 2017년 기준 자산 1조5341억원, 매출 9633억원을 기록한 포춘 선정 500대 기업이다.
향후 미래 성장동력으로서 그룹과 금융산업과의 시너지효과 창출 및 AI, 블록체인, 빅데이타 등을 통한 4차산업혁명 트렌드에 입각한 금융혁신분야에 진출할 목적으로 2017년 7월 디에스네트웍스자산운용을 설립한 데 이어 이번에 토러스투자증권 인수를 결정했다.
디에스네트웍스그룹은 내부 준비작업을 거쳐 이른 시일 내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할 계획이다.
정재환 디에스네트웍스 회장은 "기존의 증권고유업무 뿐만 아니라 글로벌 베스트 벤치마크를 통한 증권지주회사 모델로 진화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토러스투자증권은 대우증권(현 미래에셋대우) CEO 출신인 손 회장이 지난 2008년 설립했다. 디에스네트웍스에 앞서 토러스투자증권은 지난 6월 말 진원이앤씨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 매각 협상을 벌였으나 손 회장과 당시 강석호 토러스투자증권 대표와의 이견 등으로 인해 결렬됐다. 이후 강 대표가 물러나고 손 회장이 다시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