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김장이 무엇? 포장김치가 싸다"…가성비·소포장 '눈길'

기사입력 : 2018년11월05일 15:39

최종수정 : 2018년11월05일 15:57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무 등 채소 가격이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장철 재료들이 평년 가격을 2배 가까이 웃돌면서 김장을 준비하기 보다는 포장 김치를 찾는 이들는 갈수록 늘어나는 모양새다.

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2일 기준으로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3290원을 기록했다. 한 달 전 가격(4986원)과 비교하면 1000원 이상 떨어졌지만 여전히 배추는 평년 가격인 2366원을 웃돌고 있다. 김장철이 코 앞에 가까워지면 배춧값이 다시 오를 가능성이 있다.

4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서 열린 '제5회 서울김장문화제'에서 참가자들이 김치를 담그고 있다. [사진=김학선 기자] 

무 가격은 개당 1941원으로 지난 달(3382원)과 비교하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평년 가격인 1505원보다는 약 500원 정도 비싼 수준이다. 1년 전 무 가격은 1391원이었다. 같은날 붉은고추(100g) 가격은 1844원으로 평년가 1468원, 1년 전 1527원보다 올랐다. 특히 붉은고추는 지난 주(29일)부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해를 거듭할수록 김치를 사먹게다는 가구는 늘어나고 있다. 채소 가격 오름도 포장김치 판매 증가에 한 몫하고 있는 것.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농업관측본부에 따르면 김치를 직접 담그겠다고 응답한 가구(4인) 비중은 65.3%로 지난 해보다 0.4%p 하락했다. 하지만 김치를 사서 먹겠다고 응답한 가구 비중은 16%로 지난해 13%에 비해 3%p 상승했다. 농업관측본부가 지난달 18~21일 소비자 6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또한 1~2인 가구가 늘어나고 편의점 이용자가 많아지면서 200g 이하 소용량 포장김치의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종가집·비비고·아워홈 등…절임배추·소포장도 인기

김치 소매시장 규모가 매년 커지면서 주요 식품업체들은 다양한 김치제품을 내놓고 있다. 포장김치 시장은 대상 종가집이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포기김치를 기준으로 대상의 종가집 포기김치, CJ제일제당의 비비고 포기배추김치, 아워홈 아삭김치 포기김치 등이 있다.

맛김치도 종가집 맛김치와 이마트의 피코크 조선호텔맛김치, 하선정 맛김치 등이 출시됐다. 김장철을 맞아 식품업체들은 다양한 할인도 진행하고 있다. 이마트는 피코크 조선호텔 포기김치 4kg와 2.5kg을 다음달 12일까지 각각 2만3840원, 1만5840원에 판매한다. 또 오는 14일까지는 용량을 2배 늘린 종가집 김장김치(7kg) 2종을 기획해 연중 최저가에 판매한다.

아워홈은 다음 달까지 특가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중부·남도식 김장김치 완제품과 간편하게 김장을 할 수 있는 김장김치 키트(KIT), 절임배추, 김치양념 등을 최대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특히 간편하게 김장을 해결하기 위해 절임배추를 찾는 주부도 공략하고 있다. 아워홈은 국내산 배추와 천일염으로 12시간 이상 절인 배추로 3단계 세척 공정과 2단계 선별 과정을 추가해 세척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가격은 10kg(5~6포기)과 20kg(10~12포기)이 각각 2만1900원, 3만3900원이다. 

이처럼 배추김치 소매시장 규모는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aT에 따르면 2016년 기준 배추김치 소매시장 규모는 1573억원을 기록했다. 2012년 1211억원 대비 29.9% 증가한 셈이다. 2014년 이후 꾸준히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1인 가구를 중심으로 가정간편식(HMR)과 함께 반찬 개념으로 포장 김치를 구매하는 영향도 매출 증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폭염과 장마 등 기상이변으로 배추 가격이나 김장 채소값이 상승하면서 주부들도 김장을 하지 않고 김치를 구매하는 추세가 대체적"이라며 "소포장 김치 수요가 증가하거나 필요할 때마다 적은 양을 사먹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치 주요제품 [표=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

 

bom224@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