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중국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공장에서 시장으로', 무역전쟁 수세에 몰린 시진핑의 중국, 수입박람회 열어 수입대국 천명

기사입력 : 2018년11월05일 16:55

최종수정 : 2018년11월15일 14:23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5일 상하이에서 열린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참석,개막식 연설을 통해 중국이 개혁개방을 심화 확대해 자유무역을 중심으로 한 경제 글로벌화에 앞장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진핑 주석은 이번 중국 국제수입박람회가 '신시대, 다함께 미래를 누리자'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것이라고 소개하면서 이번 박람회는 중국 발전의 기회이자 글로벌 경제 무역 협력을 새 단계로 진입시키는 획기적 전환점이 될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에는 180개국가에 걸쳐 3600개기업이 참가하고 중국전역에서 40여만명의 바이어들이 몰려와 해외 수출기업들과 무역 상담을 벌인다. 

[상하이 신화사=뉴스핌] 백진규 기자 = 4일 열린 중국 국제수입박람회(CIIE) 환영 연회에서 시진핑(習近平) 주석이 연설하고 있다. 시 주석은 “제1회 수입박람회를 계기로 중국은 개방의 문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는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와 함께 후춘화(胡春華) 국무원 부총리, 왕이(王毅) 외교부장 등도 참석했다. 제1회 중국 국제수입박람회는 5일 상하이에서 정식 개막한다.

올해 1회 타이틀을 달고 상하이에서 개막한 중국 국제 수입박람회는 세계 무역사상 전례가 드문 수입 전용 박람회로서 미중 무역전쟁이 한창인 시기에 열린다는 점에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시진핑 주석도 이날 개막식 연설에서 "지금까지 수입을 위주로 한 국가급 박람회는 세계 무역역사상 처음"이라며 "이는 중국의 대외개방이 새로운 단계로 진입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중국은 개혁 개방 40주년이 되는 해에 맞춰 작년부터 이번 박람회 개최를 준비해왔다. 이는 세계의 공장및 제조대국으로서 수출을 앞세워 경제성장을 이끌어온 중국이 내수 촉진을 통해 진정한 소비대국으로 탈바꿈하고 동시에 대외 성장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의 일환이다. 중국은 이를 위해 유효 수요를 확충하고 생산효율을 높이는 공급측 개혁에도 총력을 기울여왔다.  

중국의 이런 새로운 전략은 마침 올해 3월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무역 불균형 해소를 명분으로 내세워 통상압력을 강화하고 최근엔 무역전쟁이 전방위로 확산하면서 중국 정부로서는 한층 절실한 과제가 됐다. 이번 중국 국제수입박람회에 시진핑 주석은 그동안 중국서 치러졌던 어떤 국제 행사 보다 많은 공을 들였다. 시 주석은 하루전 전야제에서 참가해 연설을 하고 본 행사 개막식에서도 다시 나타나 정식 연설을 하는 이례적인 행보를 보였다. 

시주석은 이날 개막식 연설에서 중국 개혁개방 심화 확대와 자유무역, 글로벌 각지역 각국과의 다변적 협력 및 쌍무 경협 확대 등을 집중 강조했다. 15년 후에는 중국 수입과 서비스 수입총액이 각각 30조 달러와 10조달러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비록 원론적이 언급이지만 금융시장도 더 크게 열어 젖히겠다고 약속했다.   

시진핑 주석이 이번 수입박람회 개막식 연설에서 대외 개방과 수입 확대를 특별히 강조한 것은 상당부문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요구해온 무역 불공정 관행 시정과 금융시장 개방 등에 대한 대답의 성격을 띠고 있다고도 볼수 있다. 시주석은 또한 최근 무역전쟁 격화로 금융시장 불안이 심화하고 차이나리스크 우려가 고조되는 점을 의식한 때문이지 중국 경제는 총체적으로 안정 국면이며 성장 템포도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고 주장했다. 

5일 중국 상하이에서 진행한 중국수입박람회(CIIE)에서 개막연설하는 시진핑 국가주석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날 시진핑 주석의 1회 중국국제 수입박람회 개막식 연설의 요지를 소개한다. 

중국은 경제는 총체적으로 안정적이다. 중국은 1~3분기에 6.7% 성장률을 기록했다. 3분기에는 6.5%로 둔화됐지만 예상치에 부합했다. 올 한해 식량생산도 안정적이다. 도시 신증 고용은 1107억명으로, 올 한해 전체 목표를 앞당겨 달성했다.

성장 취업 물가 국제수지 기업이윤 재정수입 노동생산율 등 주요 지표가 합리적인 구간에 놓여있고 무엇보다 경제 성장은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빠른 나라에 속한다. 미래경제는 낙관적이고 고질량 성장을 위한 재편작업이 가속화하고 있다. 일대일로 연접국가들과의 투자 무역 협력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고 공동 발전 기조도 잘 다져지고 있다. 

중국은 13억인구(2018년말 13억 8000만명 예상)의 거대 시장을 가진 세계 2대 경제국가다. 전면적인 개혁개방과 경제성장의 기틀을 바꾸는 공급측 구조개혁이 가속화하고 있다. 박람회가 열리는 상하이는 새로운 개혁개방의 전초기지와 같은 곳이다. 

상하이는 상하이 자유무역실험구를 통해 세계를 향한 새로운 차원의 거대 실험을 실행하고 있다. 증권거래소가 있는 상하이는 국제금융의 중심지역으로 변모해나갈 것이며 과학기술 혁신지역으로 탈바꿈해나갈 것이다. 상하이가 중심이 되는 장강삼각주 지역의 일체화된 발전은 빠른 물결을 타고 전진하고 있다.

중국 경제는 앞으로 잠자던 소비의 잠에서 깨어나는 시대를 맞을 것이다. 주민 수입과 소비 능력을 증대시키고 프리미엄 위주의 소비 업그레이드 작업도 탄력을 받을 것이다. 수입 활성화를 위해 수입 코스트 를 대폭 낮추고  전자상거래 등 신업태 발전 모델을 한층 촉진할 계획이다. 13억인구 거대한 시장이 실질적으로 세계 각국에 기회가 되는 시대가 열릴 것이다.

중국의 시장진입 문턱이 획기적으로 낮아질 것이다. 중국은 앞으로 투자 제한 장벽을 축소하고 투자 자유화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금융개방과 함께 서비스업 개방도 중요한 추진 목표중 하나다. 또한 농업 광업 제조업개방을 심화하고, 교육 의료 문화 개방을 확대해 나간다. 특히 교육 의료 분야에 대해서는 외국인 투자 상한 제한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이렇게 해서 15년 뒤에는 중국의 상품 및 서비스 수입을 각각 30조달러, 10조달러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글로벌 일류 경영환경을 조성해 나가는 것도 중요한 목표중 하나다. 법규정비를 통해 외국투자자에 대한 차별을 낮추고 네거티브 관리제를 도입중이다. 외국인 투자자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며, 특히 지재권 침해에 대한 징벌적 배상제도를 도입해 지재권 침해 행위를 근절해 나가기로 했다.  

앞으로 중국의 대외개방은 새로운 단계로 접어든다. 중국은 거점별 자유무역 실험구 프로젝트에 한층 속도를 낼 방침이다. 하이난다오 자유무역구 구상 실험을 통해 자유무역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며, 중국 특색의 자유무역항이 대외개방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잡을 것이다.  

중국은 다변적인 무역 협력과 쌍무 협력을 다양하게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중국은 WTO 체제를 지지하며 자유무역 체제의 공동 수호를 지지한다. 동시에 역내 무역 협력 협정 추진, 중국-유럽 무역 협정,한중일 자유무역구 협상, 중국-아프리카 경협 확대, 아태경제협력, 상하이협력포럼, 브릭스국가와의 협력 등 국제간 다양한 협력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c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재계 총수들, '트럼프 Jr' 만남 총출동 [서울=뉴스핌] 서영욱 남라다 김아영 조민교 기자 = 30일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 내 사업 현안을 전달하고 정책적 협력을 요청하기 위한 행보다. 트럼프 주니어와 재계 인사들의 면담은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 조선팰리스 호텔의 한 구역에서 열렸다.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건물이다. 건물 주변에 많은 취재진이 대기 중이지만, 철저한 보안으로 인해 오고 가는 재계 인사들을 마주치기 어려운 상황이다. 30일 오전 트럼프 주니어가 묵고 있는 서울 강남구의 한 호텔 인근 커피 매장에서 포착된 김동선 부사장(왼쪽)과 김동원 사장 [사진=독자 제공] 이날 오전 한화그룹의 김동관 부회장, 김동원 한화생명 사장,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부사장 3형제가 트럼프 주니어를 만난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언론에 포착됐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조지아주에 태양광 모듈 일관 생산단지 '솔라 허브' 프로젝트를 조성 중이다. 연간 8.4GW 규모의 이 시설은 약 130만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현지 생산 비중을 70%까지 높여 미국의 자국 우선 조달 정책에 대응하고 관세 부담도 줄이겠다는 구상이다. 한화그룹은 방산·조선 사업에서도 미국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최근 호주의 방산 조선업체 오스탈 지분을 확보하며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 상황이다. 오스탈은 앨라배마와 샌디에이고에 조선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미 해군 소형 수상함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다. 롯데그룹도 트럼프 주니어와의 접촉에 나섰다. 신동빈 회장과 인도네시아 출장에 나섰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부사장은 이날 오전 귀국해 트럼프 주니어를 만났다. 롯데는 미국 뉴욕 시러큐스에 보유한 바이오 공장을 중심으로 CDMO(위탁개발생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최근에는 아시아 바이오기업과 항체약물접합체(ADC) 신약 임상 물질 생산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공장에서 첫 양산이 이뤄질 예정이다. 미국 내 관세 정책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제적 설비 확충과 고객사 확보에 나선 롯데는, 신 부사장을 통해 트럼프 주니어와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2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탑승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5.04.29 choipix16@newspim.com 이재현 CJ그룹 회장도 이날 트럼프 주니어와 비공개 개별 면담을 가졌다. CJ제일제당은 미국 중서부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에 북미 최대 규모의 아시안 식품 신공장을 짓고 있다. 총 7000억 원이 투입되는 이 공장은 2027년 완공을 목표로 하며, 미국 시장 내 K푸드 수출 거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미국 내 식품 수출 시 애로사항과 관세 이슈를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외 이해진 네이버 의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도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네이버는 이날 "인공지능(AI)과 테크, 글로벌 진출에 대한 의견을 나누고 상호 협력에 대한 긍정적인 이야기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에도 트럼프 주니어를 만나려는 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트럼프 주니어의 방한은 정용진 회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트럼프 미 행정부와의 소통 채널을 만들어달라는 재계 요청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입국한 트럼프 주니어는 곧장 정 회장 자택으로 이동해 만찬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재계 면담이 끝나는 대로 이날 밤 출국할 예정이다. syu@newspim.com 2025-04-30 14:24
사진
'김문수·한동훈' 최종 승자는 누구 [서울=뉴스핌] 박서영 김가희기자 =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결선 진출자에 김문수·한동훈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반탄(탄핵반대)파 김 후보와 찬탄(탄핵찬성)파 한 후보가 2파전을 겨루게 된 가운데 최종 1인 자리를 놓고 치열한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29일 오후 3차 경선에 진출할 후보자 2명을 발표했다. 안철수·홍준표 후보는 탈락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가나다순) 후보와 한동훈 후보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황우여 국민의힘 선거관리위원장은 경선 결과를 발표하며 "과반 득표자가 없어 3차 경선으로 이어지게 됐다"며 "우리 당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깊이 고민하시고 이번 투표에 참여해주신 존경하는 당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2강 후보에 진입한 김 후보는 "한 후보와 같이 마지막 경선을 하게 된 것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미래가 창창한 대한민국을 위해 한 후보께서 많은 역할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 후보는 "어려운 대선 상황에서 김 후보와 제가 생각은 조금 다르지만 2인 3각의 마음으로 하나의 후보로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맞서야 한다"며 "남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경쟁자가 아닌 동반자로 생각하고 함께 이재명과 싸워 이기는 한 팀이 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홍 후보는 경선 결과 발표 직전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을 입당시켜, 3차 경선에 진출하는 2명의 후보와 '원샷 국민 경선'을 진행하자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그 부분은 조금 더 논의를 해봐야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는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한 대행도 아직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다. 지금 제가 답을 드리는 것 자체가 너무 앞서가는 것이고 당에서도 생각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차차 논의될 것으로 본다"고 즉답을 피했다. 한 후보는 한 대행을 포함한 '원샷 경선'이 공정성에 어긋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나머지 (탈락한) 6명은 치열한 과정을 통해 여기까지 왔기 때문에 갑자기 (한 대행이) 들어와서 여기서 경선한다는 것은 현실적이지 않다"며 "우리는 전통이 있고 룰이 있는 정당"이라고 반대 의사를 내비쳤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29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후보자 국민의힘 3차 경선 진출자 발표 행사에서 진출에 실패한 안철수 후보가 소감을 밝히고 있다. 2025.04.29 pangbin@newspim.com 한편 이날 결선 문턱을 넘지 못한 안 후보는 "누가 최종 후보가 되든 이재명을 막고 정권교체 이루는 데 제 힘을 바치겠다. 우리 당의 승리가 국민 승리고 역사의 승리"라고 소회를 전했다. 홍 후보는 이날 결선 탈락을 끝으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홍 후보는 "정치인생을 오늘로서 졸업하게 되어 감사하다. 이제 시민으로, 자연인으로 돌아가서 좀 편하게 살도록 하겠다. 이번 대선에서 제 역할은 여기까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7∼28일 진행된 국민의힘 2차 경선은 당원투표 50%, 국민 여론조사 50%의 룰이 적용됐다. 당원 투표엔 76만5773명 중 39만4명(50.93%)이 참여했고 국민 여론조사는 5개 기관에서 6000명(역선택 방지 적용)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후보들의 순위와 득표율은 공개되지 않았다. 따라서 결선에 진출한 김 후보와 한 후보 중 누가 앞섰는지 알 수 없다. 이날 3차 경선에 진출한 김문수·한동훈 후보 2명은 오는 30일 양자 토론회를 진행한다. 국민의힘 선관위는 다음달 1∼2일 양일 동안 선거인단 투표(50%)·국민 여론조사(50%)를 거친 후 같은달 3일 전당대회에서 최종 1명을 선출할 계획이다. seo00@newspim.com 2025-04-29 15:4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