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정치

속보

더보기

[美 중간선거 D-1] WP가 본 선거 결과 '5가지 시나리오'

기사입력 : 2018년11월06일 10:18

최종수정 : 2018년11월06일 17:56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미국의 중간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 기관에서 상원과 하원을 각각 공화당과 민주당이 석권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다. 민주당의 하원 탈환 시나리오가 가장 현실성 높은 시나리오로 점쳐지는 상황 속에서 워싱턴포스트(WP)가 5일(현지시간) 중간선거에서 나올 수 있는 5가지 결과를 비교, 분석했다.

◆ 상원은 공화당이, 하원은 민주당에게

여론조사 기관들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다수당 지위를 유지하고, 민주당이 하원을 탈환하는 시나리오가 가장 실현 가능성 높다고 분석했다. 현재 상원 의석 100석 중 공화당과 민주당은 각각 51석, 49석을 차지하고 있다. 민주당이 공화당을 제치고 상원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탈환하기 위해서는 공화당에서 2개의 의석을 빼앗아와야 한다. 하지만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지위 확보 가능성은 낮게 점쳐진다.

하원의 경우 민주당이 다수당 지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23석이 필요하다. 선거분석 전문업체인 '쿡 폴리티컬 리포트(CPR)'에 따르면 민주당이 하원 경합 지역 30곳 중 7곳에서 승리를 거두면 다수당이 되기 위한 조건을 충족시키고, 성공적으로 하원을 탈환하게 된다.

◆ 민주당 하원 압승·상원은 여야 동수

민주당이 하원에서 압승하기 위해서는 박빙 지역구 30곳 대부분 지역에서 승리를 거두고, 공화당의 승리가 우세한 일부 지역구에서도 승리해야 한다. 이 같은 예측이 현실화할 경우 하원에서 민주당의 의석수가 40~45석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상원에서만큼은 공화당이 민주당에 다수당 지위를 쉽게 넘겨주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인 노스다코타주(州)에서 민주당 의원인 하이디 하이트캠프가 공화당에 패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것도 민주당의 상원 점령 가능성이 낮은 원인으로 분석된다. 민주당이 노스다코타주에서 패배할 경우 테네시주와 텍사스주에서 승리를 거둬야 하지만 두 지역이 전통적인 공화당 지지기반인 만큼 쉽지 않아 보인다. 

민주당과 공화당의 팽팽한 접전 끝에 상원 의석이 여야 동수로 나올 경우, 상원 의장직을 겸임하고 있는 마이크 펜스 현 부통령이 캐스팅 보트를 행사하게 된다. 즉, 상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50석씩 나눠 가져도 상원은 여전히 공화당이 우위를 차지하게 된다.

미국 오하이오주(州) 클리브랜드에서 진행된 중간선거 유세 현장에 나타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상·하원 모두 민주당이 승리

상원과 하원 모두 민주당이 장악할 경우 미 정계에 엄청난 파장이 불 것으로 예측된다. 테네시주와 텍사스주가 민주당에게 넘어가면 민주당과 공화당이 상원에서 각각 51석 49석을 차지하게 된다. 여기에 최상의 시나리오는 민주당이 패배가 유력한 것으로 보이는 노스다코타주에서도 승리하는 것이다. 이 경우 공화당은 양원에서 다수당의 지위를 잃게 되며, 커다란 정치적 지각변동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선거 결과 예측 사이트인 파이브서티에잇은 민주당의 상원 다수당 지위 가능성을 약 16.7%로 내다 보고 있다. 이는 지난 2016년 대통령 선거 당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가능성과 비슷한 수치로 전혀 불가능한 시나리오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만약 양당 모두 민주당이 점령하게 되면 지난 2016년 대선에서의 공화당의 승리가 운이었다는 의견이 나올 수 있다. 또 WP는 트럼프의 분열 정책이 결국 공화당의 패배를 불렀다는 평가도 나오게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 공화당, 상·하원 다수당 지위 유지

파이브서티에잇에 따르면 공화당의 하원에서 다수당 지위 유지 가능성은 12.4%로 낮다. 하지만 공화당이 경합 지역구 대부분의 곳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아예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다. 공화당의 양당 점령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면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수사 공세 전략이 통했다는 것을 증명하게 되는 것이며, 지난 대선과 마찬가지로 전문가들의 분석이 실패했다는 것을 보여주게 된다.

◆ '아무도 예측하지 못한 결과'

마지막 시나리오는 지난 2016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미국의 시대정신을 제대로 읽어내지 못해, 모두의 예상을 빗나간 결과가 나오는 것이다. 공화당이 가까스로 하원을 장악하는 반면 상원이 민주당에 넘어가는 상황이 마지막 시나리오에 속한다. 이 외에 민주당이 테네시주와 텍사스주에서 승리를 거두지만, 전통적으로 우위를 차지했던 지역에서 공화당에 패배하는 시나리오도 여기에 포함된다.

 

saewkim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건희 문자 읽씹' 논란 한동훈 십자포화…전당대회 변수 될까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지낼 당시 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 여사의 문자를 무시했다는 '읽씹 논란'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 후보가 5일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냈으나 당대표 후보들은 해명 및 사과를 촉구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한동훈(왼쪽부터)-윤상현-원희룡-나경원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미래를 위한 약속, 공정 경선 서약식'에 참석해 있다. 2024.07.05 pangbin@newspim.com 김규완 CBS 논설실장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승부'에서 김 여사가 명품백 수수 문제로 당정이 갈등하던 1월 중순께 한 후보에게 '대국민 사과' 의향을 밝히는 문자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김 실장이 취재 내용을 토대로 재구성했다며 공개한 문자에는 김 여사가 '제 문제로 물의를 일으켜 부담을 드려 송구하다. 당에서 필요하다면 대국민 사과를 포함해 어떤 처분도 받아들이겠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실장은 "김 여사가 (한 후보로부터 답변을 못 받자) 굉장히 모욕을 느꼈고, 윤 대통령까지 크게 격노했다"고 했다. 이에 대해 한 후보 캠프는 공식 입장을 통해 당시 문자를 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CBS 라디오에서 방송한 '재구성'됐다는 문자 내용은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고 전했다. 한 후보 역시 5일 오전 기자들과 만나 "(문자) 내용이 조금 다르다"며 "집권당의 비상대책위원장과 영부인이 사적인 방식으로, 공적이고 정무적인 논의를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 기간 대통령실과 공적인 통로를 통해서 소통했고, 당시 국민 걱정을 덜기 위해서 어떤 방식으로든 사과가 필요하다는 의견 여러 차례 전달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당대표 선거 경쟁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는 일제히 한 후보에 대한 비판을 이어갔다. 나 후보는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 후보가 상당히 정치적으로 미숙한 판단을 했다고 보고, 결국 총선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이슈를 독단적으로 판단한 것"이라며 "이에 대해 충분히 사과하고 왜 이런 판단을 했는지 자세히 설명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원 후보도 "영부인이 사과 이상의 조치도 당을 위해서, 국가를 위해서 하겠다는 것을 왜 독단적으로 뭉갰는지에 대해서 (한 후보의) 책임 있는 답변을 바라고 있다"며 "영부인의 사과 의사를 묵살하면서 결국 불리한 선거의 여건을 반전시키고 변곡점 만들 수 있는 결정적인 시기를 놓침으로써, 선거를 망치는 가장 큰 원인 중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윤 후보 역시 페이스북에 "이런 신뢰관계로 어떻게 여당의 당대표직을 수행할 수 있겠냐"며 "검사장 시절에는 검찰총장의 부인이던 김건희 여사와 332차례 카카오톡을 주고받은 것이 세간의 화제가 된 것을 생각하면 다소 난데없는 태세전환"이라고 했다.  allpass@newspim.com 2024-07-05 17:10
사진
美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디즈니家 "후원 중단"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주 TV토론에서 고령 리스크가 불거진 이래 대선 후보직 사퇴 압박을 받는 가운데 민주당 거액 기부자들도 '바이든 보이콧'에 나서는 분위기다. 4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따르면 영화감독 및 기획자이자 월트 디즈니 컴퍼니의 공동 창업자 로이 O. 디즈니의 손녀 아비게일 디즈니는 이날 방송에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에서 사퇴할 때까지 민주당에 후원금 기부를 중단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간) 열린 첫 TV 대선 토론에서 민주당 후보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고개를 숙인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7.02 mj72284@newspim.com 그는 "나는 바이든 (후보직이) 대체될 때까지 당에 대한 모든 기부를 중단할 생각"이라며 "이것은 현실적인 선택이다. 바이든은 좋은 사람이고 국가를 훌륭하게 섬겼지만, 위험이 너무 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바이든이 물러나지 않으면 민주당은 선거에서 패배할 것이다. 나는 이것을 절대적으로 확신한다"며 "패배에 대한 결과는 진정으로 끔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비게일 디즈니는 오랜 민주당 후원자다. 미 연방선거위원회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그는 4월 제인 폰다 기후 정치활동위원회(PAC)에 5만 달러(약 6890만 원)를 기부했고, 이 중 3만 5000달러가 오는 11월 상·하원 선거에 출마하는 민주당 의원들 선거 자금으로 유입됐다. 디즈니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바이든을 대체하는 데 흠이 없는 대안 후보라며 "우리는 훌륭한 부통령을 두고 있다. 민주당이 그를 중심으로 뭉칠 방법을 찾는다면 우리는 이번 선거에서 큰 격차로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보이콧을 선언한 후원자는 디즈니뿐이 아니다. 기디언 스타인 모리아 펀드 회장도 계획했던 350만 달러 민주당 후원을 보류했으며, 실리콘밸리의 정신과 의사이자 자선사업가 칼라 저벳슨도 후원 일시 중단을 예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저벳슨은 미국 민주당 후원 '큰 손' 50인 안에 드는 인물로 미 정치자금 감시 단체 오픈시크릿츠에 따르면 그가 올해 민주당에 기부한 금액은 500만 달러가 넘는다. 올해 선거 캠페인 기간에만 20만 달러를 바이든 캠프 모금 조직인 '바이든 빅토리 펀드'에 후원했다. 2020년에는 3000만 달러를 기부하기도 했다. wonjc6@newspim.com  2024-07-05 10:1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