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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중간선거] ‘첫’ 무슬림 여성 하원 의원 2명 탄생…미네소타·미시간서 나와

기사입력 : 2018년11월07일 15:27

최종수정 : 2018년11월07일 16:26

[서울=뉴스핌] 김세원 기자 = 6일(현지시간) 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최초의 무슬림 여성 하원 의원 두 명이 탄생했다. 

로이터통신과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이날 민주당 소속으로 미시간주(州) 제13선거구 하원 의원에 도전한 라시나 탈리브(42)와 미네소타주 제5선거구에 하원의원으로 출마한 일한 오마르(36)가 공화당 후보 경쟁자를 가볍게 물리치고 당선을 확정지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당선으로 일한 오마르는 히잡을 착용하고 의회에 입성하는 첫 의원이자, 첫 번째 소말리아계 미국인 의원이 됐다. 소말리아 출신인 오마르는 어린 시절 내전을 피해 가족과 함께 케냐의 난민 수용소에서 4년 간 머물다, 12살에 미국으로 이주했다. 

오마르는 종종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이슬람권 국가 출신 국민에 대한 입국 금지 조치에 반대의 목소리를 내왔다. 당선이 확정된 이후 오마르는 자신의 트위터에 "우리가 함께 해냈다"며 자신에 투표한 유권자들에 감사의 말을 전했다. 

미시간주 제13선거구 하원의원에 당선을 확정지은 라시나 탈리브는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난 팔레스타인계 미국인이다. 탈리브는 이미 2008년 무슬림 여성으로서는 최초로 미시간주 의회에서 하원 의원에 당선된 경험이 있는 인물로 이번 선거에서 보편적 메디케어와 이민 정책 개혁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미네소타주(州) 제5선거구에 하원의원으로 출마한 민주당 소속의 일한 오마르(36)가 당선을 확정지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saewkim9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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