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충북 출신 '보리 작가' 송계 박영대 화백의 개인전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7일까지 청주교육대학교 미술관 전시실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번 전시에는 박 화백의 2017년 제작된 100호 4점을 포함해 최근 제작된 ‘태소(太素)’ 시리즈 등 모두 39점을 선 보여 지역 미술계의 큰 관심을 끌었다.
박영대 화백. |
'태소(太素)'라는 제목은 작업실에 자주 들렀던 한학자인 이백교에 의해 명명됐으며, 박영대의 작업에 있어 매우 중요한 시리즈다.
최병식 미술평론가(경희대 교수)는 "박 화백의 2017년 작품에서는 이전 작품에 비해 바탕을 이루는 콜라주 형식의 작품들이나 필선, 표현효과 등에서 매주 절제된 변화를 읽을 수 있다"고 평했다.
이어 "박영대의 작업에서 읽을 수 있는 또 다른 하나는 하회탈, 묵흔 등이 있으나 전통의 맥락, 인고의 상징, 보리라는 핵심주제를 기반으로 하는 삶의 반추, 기치관의 형상적 구현 등이 주요 키워드"라고 말했다.
박 화백은 지난 9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Vienna Contemporary(비엔나 컨템포러리)’ 국제전, 지난달 서울 인아트센터 개관기념 전시에 이어 내년 1월에는 일본 동경 신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리는 일-불(프랑스)국제현대미술전에 한국작가로 참가해 작품(2점)을 전시한다.
청주(옛 청원 강내)에서 태어나 홍익대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박 화백은 보리 작가로 명성을 떨치고 있으며 현재 백석대학교 석좌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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