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화사 아나운서 본딴 AI 아나운서, 세계인터넷대회서 선보여
[서울=뉴스핌] 백진규 기자 = “저는 365일 24시간 동안 항상 당신 곁에서 뉴스를 진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많은 분신을 만들어 각기 다른 현장의 정보를 동시에 전달할 수 있습니다.”
7일 제5회 세계인터넷대회(WIC)가 중국 저장(浙江)성에서 개막했는데요, 이날 하이라이트로 중국 관영통신 신화사(新華社)와 매체 써우거우(搜狗, 소후)는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AI) 아나운서를 공개했습니다.
신화사 유명 아나운서 추하오(邱浩)를 본 따 만든 AI 아나운서 개발에는 써우거우의 AI기술 ‘써우거우 분신’이 활용됐으며, 안면인식 입술인식 음성인식 등 기술이 총동원 됐다고 하네요.
또한 자체적인 정보 교환 및 데이터 계산 기능을 바탕으로 딥러닝을 통해 스스로 아나운서 능력을 발전시켜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영상 속 아나운서가 진짜 사람인지 AI로 만든 가상 인물인지 헷갈릴 정도로 눈짓, 입술 표정까지 생생한데요.
더 놀라운 점은 앞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모방한 수많은 ‘제2의 AI 아나운서’들이 등장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영상에서 AI 아나운서는 “저는 ‘진짜’ 아나운서의 방송 영상을 보고 스스로 표정 동작 입모양 음성 등을 스스로 학습해 ‘진짜 같은’ AI 아나운서로 거듭나게 됩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저는 차가운 기계인간이 아니라 진짜 사람과 같은 역할을 대신할 것이며 이는 인공지능 분야의 획기적인 발전이 될 것입니다”라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서우후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 AI 아나운서는 ▲엔터 ▲의료 ▲건강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콘텐츠 강화, 서비스 품질 향상 등에 기여할 것이라고 합니다.
앞으로 인공지능 아나운서는 신화뉴스망(CNC) 웨이신(微信, 위챗) 써우거우신문(搜狗新聞) 등에서 만나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활약상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