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KBS 아나운서들이 토크쇼의 고정관념을 깬 신개념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KBS는 15일 자사 아나운서들이 기획하고 연출한 360° VR(가상현실) 라이브 토크쇼 '레드 테이블'이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방송된다고 밝혔다.
오는 18일부터 시작되는 '레드 테이블'은 세계 최초로 360도 VR 기술을 생방송에 적용한 토크쇼로, 최승돈, 오언종, 강승화, 박은영, 이현주, 이혜성 여섯 명의 KBS 아나운서들이 붉은 테이블에 둘러앉아 일상적인 대화를 나누면서 진행된다.
[사진=KBS] |
360도 VR 카메라로 촬영해 보고 싶은 출연자를 시청자 마음대로 따라가며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360도 4K VR 장비를 착용해 실제 이 대화에 참여한다는 생생한 느낌도 받을 수 있다. 더불어 360도 화면에 다양한 영상을 띄워서 볼 수도 있고, 컴퓨터 그래픽을 삽입해 가상공간의 매력을 한층 더 높일 수도 있다.
시청자들이 궁금해 했던 KBS 아나운서실의 내부 모습도 360도 회전 화면을 통해 모두 공개될 예정이라 흥미를 더한다. 실제 지난 4일 KBS 아나운서에서 진행된 사전 예고 녹화에서도 멘트를 외우지 못해 엿보기 하는 아나운서들의 모습과 지나가는 사람들이 그대로 등장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연출한 이상협 아나운서는 “그동안 방송에서 보이던 아나운서들의 고정 이미지에서 벗어나 시청자와 마주앉아 얘기를 나누는듯한 친근한 콘텐츠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콘텐츠는 KBS 아나운서실이 기획하고, KBS 방송기술 연구소와 KBS 미디어텍의 기술 협업으로 제작됐다.
세계 최초 Live 360도 VR 토크쇼 '레드 테이블'은 18일 오전 11시에 첫 생방송을 시작으로 11월 8일까지 4주간 매주 목요일 오전 11시에 30분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실제 KBS 아나운서들이 생활하는 아나운서실에서 생방송되는 '레드 테이블'은 매체 특성상 유튜브와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방송되며, 사전 제작예고는 KBS 페이스북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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