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MBC 라디오 '오후의 발견' DJ로 발탁된 이지혜가 임신 8개월차임에도 열의를 드러냈다.

이지혜는 15일 상암 MBC 2층 미디어 라운지에서 열린 MBC 라디오 가을개편 기자간담회에서 "라디오DJ를 하는 게 인생의 버킷 리스트였다"면서 기뻐했다.

이지혜는 "'오후의 발견' 전임인 김현철 선배님의 바통을 이어받았다. 매번 MBC의 딸이라고 우기고 다니다가 연락이 와서 하게 됐다. DJ를 하는 게 제 버킷리스트였기 때문에 더 열심히 하고 싶고 즐겁다. 저를 믿고 선택해주신 MBC와 청취자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얘기했다.

[사진=MBC]

이어 "제가 임신 8개월인데 임산부지만, 또 워킹맘이지만 최선을 다해 즐겁게 해드리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이지혜는 임신 8개월이면 하시던 분들도 하차할 만한 시기라는 지적에 "지금 막 시작했는데 그런 말씀 마시라"면서 발끈해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 "사실 몸이 좀 무거워지기 시작했다. 라디오에서 불러주시자마자 어쩐지 내가 그 정도인가? 생각이 들었다. 책임감이 굉장히 막중하다"고 털어놨다.

또 "어릴 때부터 계속 일을 해왔다 보니 몸의 불편함은 잘 컨트롤 할 수 있다. 그간 많은 일들을 겪어온 걸 아시지 않나. 그래서 이 정도는 괜찮다"면서 "최대한 공백을 줄이려고 하고 거의 부스에서 진통이 오면 나가야 하나 싶었다. 근데 그러면 너무 많은 분들께 폐를 끼칠 것 같아서. 최대한 할 수 있는 날까지 하고, 빨리 돌아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이지혜는 지난 8일부터 '오후의 발견, 이지혜입니다'의 DJ로 나섰으며, 매일 오후 4시 MBC FM4U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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