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이 실탄 교체하는 사이 실탄 2발 훔쳐
"평소 실탄 좋아해 충동적으로 훔쳤다" 진술
[서울=뉴스핌] 윤혜원 수습기자 = 서울 중구 명동 사격장에서 실탄을 훔쳐 달아난 일본인 관광객이 경찰에 붙잡혔다.
남대문경찰서는 명동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실탄 2발을 훔친 혐의(절도)로 A씨를 긴급체포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 로고 /뉴스핌DB |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후 1시 30분쯤 명동의 한 실내사격장에서 안전 요원이 실탄을 교체하는 사이 사로에 놓인 실탄 10발 중 2발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헬스 트레이너인 A씨는 피트니스 센터에서 알게 된 중국 화교 B(43)씨와 함께 지난 7일 오전 관광을 하러 한국에 입국했다가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 등은 이날 오후 10시 15분쯤 명동역 주변 마사지 가게 앞에서 잠복 중이던 경찰에 검거됐다.
A씨는 경찰에 “평소 총알을 좋아했는데 사격 도중 바로 옆 사로에 놓여있던 실탄을 보고 충동적으로 훔쳤다”며 “집에 장식해놓으려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구체적 경위를 조사한 후 A씨의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이 사격장은 지난 9월 영화 촬영 스태프 A(36)씨가 총기를 이용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곳이다.
hwyo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