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지난 2016년 11월 강원 삼척시 궁촌리에서 고립자 4명을 구조하고 순직한 고 김경욱 경위와 박권병 경장의 흉상 제막식이 8일 궁촌리 해양경찰청 특공대 본부에서 열렸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 특공대 고 김경욱 경위와 박권병 경장의 흉상제막식 및 2주기 추모식.[사진=동해지방해양경찰청] |
9일 동해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동해해경청 특공대에서 고 김경욱 경위와 박권병 경장의 숭고한 넋을 기리기 위해 유가족 15명과 동해해경청장, 삼척부시장, 특공대원, 해양경찰관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주기 추모행사를 열었다.
윤병두 동해해경청장은 “자랑스러운 해양경찰관으로서 죽음조차 두려워하지 않는 숭고한 사명감으로 누구보다도 앞장서 고립된 근로자를 구조하는데 성공했고 고귀한 희생정신을 우리 모두에게 보여줬다”고 말했다.
시인이자 울진해경서장인 박경순 총경은 ‘초곡의 등불, 영원하리라’와 ‘아 그리운 이에게’ 등 2편의 자작 추모시를 받쳤다.
고 김경욱 경위와 박권병 경장은 지난 2016년 11월 8일 삼척시 초곡 갯바위 경관길 바위 평탄 작업 현장에서 고립자 4명을 구조하고 해상에서 불의의 사고로 안타깝게 순직했다.
정부는 1계급 특진과 옥조근정훈장을 수여했고 LG재단은 LG의인상 수여했다.
흉상은 고인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영원히 기억하고자 실물의 1.2배 크기로 삼척시에서 제작비용 전액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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