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셀트리온이 올해 3분기 실적 부진 영향으로 장 초반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12일 오전 9시 16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보다 1만7000원(7.41%) 내린 21만2500원에 거래중이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9일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4%, 44.2% 하락한 2311억원, 736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트룩시마 공급단가 인하와 1공장 가동률 하락이 영향을 분기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이태영 KB증권 연구원은 "판매사인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유럽시장의 가격하락에 대비해 해외 유통사들과 바닥가격 (floor price)을 설정하는 계약 체결 과정에 있어 당분간 계약가격 변동에 따른 실적 악화는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장기적인 성장성에는 문제 없다고 진단했다. 이 연구원은 트룩시마의 유일한 경쟁사 산도즈가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릭사톤의 미국 개발 계획을 포기해 유럽에서의 트룩시마 점유율 확대를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또 아직까지 유럽의약품청(EMA)에 허가신청서 제출한 회사가 없고,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회사도 임상 종료가 내년 상반기 이후라 제3의 경쟁사 진입까지 최소 1년 이상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