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특파원

속보

더보기

국제유가, 트럼프 "감산하지 말라" 압박에 하락

기사입력 : 2018년11월13일 05:33

최종수정 : 2018년11월13일 06:26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12일(현지시간) 상승하던 유가가 하락 마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등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들이 감산에 동의했으며 사우디가 당장 내달 생산량을 감축하기로 했다는 소식은 당장 유가 상승 재료가 됐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와 OPEC에 감산하지 않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내자 유가는 방향을 틀었다.

원유 채굴장비[사진=로이터 뉴스핌]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26센트(0.4%) 하락한 59.93달러에 마감해 지난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1월물은 6센트(0.1%) 내린 70.12달러를 기록했다. 

장중 유가는 사우디의 감산 소식이 전해지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칼리드 알 팔리 사우디 에너지장관은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이 원유 생산을 10월보다 하루 100만 배럴 감축해야 한다는 기술적 분석에 동의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는 전날 12월 계절적으로 수요가 둔화하면서 원유 출하량을 하루 50만 배럴가량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게인 캐피털의 존 킬더프 파트너는 “그들에게 이것은 2016년 11월과도 비슷하다”면서 OPEC과 러시아 등 비회원국이 감산을 결정했던 당시 상황을 언급했다. 킬더프는 “사우디와 러시아인들은 특히 성급하게 실현되지 않은 공급 감소를 상쇄하기 위해 증산했다”고 설명했다.

많은 시장 참가자들은 미국의 대이란 제재 발효를 앞두고 OPEC 회원국의 수출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미국이 이란 원유 제재를 8개국에 면제를 인정하면서 공급 감소 기대는 사라진 상황이다. 과잉 공급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제유가는 지난달 약 20%가량 하락했다.

위즈덤트리의 아니카 굽타 상장지수펀드(ETF) 책임자는 “유가가 오늘 강한 지지를 받으며 거래를 시작했지만, OPEC 회의에 대한 자동 반사는 투자자들이 공급 감소 조짐과 OPEC의 감산 수사법에서 위안을 찾을 때까지 단기적으로는 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유가는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 이후 하락 전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바라건대 사우디와 OPEC이 원유 생산을 줄이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유가는 공급에 기반할 때 훨씬 더 낮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증산이 OPEC에 가장 골칫거리라고 전했다. 오안다의 스티븐 이네스 아태지역 선물 트레이딩 책임자는 “아주 분명한 것은 미국의 산유량이 사상 최대치인 하루 1160만 배럴로 증가하고 내년에 1200만 배럴을 넘길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OPEC은 셰일에 충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OPEC과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이번 주 연이어 보고서를 발표하고 원유 공급과 수요 전망을 제시한다. 

 

mj722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국무위원들과 마지막 소명 다할 것"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 상호관세 관련 "미국측이 제기하는 각종 비관세 장벽 및 협력 프로젝트 등에 대한 전략적 대응 방안을 구체화시켜 달라"고 14일 각 부처에 주문했다. 한 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무회의를 열고 "미국이 한국을 포함해 주요 무역상대국에 대한 상호관세 부과를 90일간 유예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품목별 관세부과, 미·중 긴장 격화 등 위기 상황은 계속되고 있다"며 이같이 언급했다. 한 대행은 "저 또한 그간의 통상 경험을 바탕으로, 관련 네트워크 등을 십분 활용해 국무위원들과 함께 저에게 부여된 마지막 소명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0일 서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를 주재하며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총리실] 2025.04.10 photo@newspim.com 한 대행은 "오늘부터 3일간 국회 대정부 질문이 시작된다"며 "그간 정치적 불확실성 속에서 제기된 각종 불신과 오해를 불식시킬 수 있도록, 관련 대응 상황을 있는 그대로 투명하게 답하고 설명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각 부처 장관들을 향해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에 "'티메프 사태'에서 드러난 대금정산 지연 등 입점 소상공인 보호를 위한 '대규모유통업법' 개정안, 대한민국 미래먹거리를 위한 '반도체특별법' '원전산업지원특별법' 제정안 등이 조속히 처리될 수 있도록 국회의 대승적 협조를 거듭 요청드린다"고 했다. 한 대행은 또 "재난·재해 대응과 통상·AI 경쟁력 강화, 민생 지원 등을 위한 필수 추경안도 조만간 국회에 제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 대행은 최근 발생한 경기 광명 전철 공사장 붕괴 사고와 서울 동대문역 지하상가 화재를 언급하면서 "정부는 국민 안전에 무한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부터 두 달간 전국적으로 공사장, 건축물 등 안전 취약시설 2만2000여 곳에 대한 '집중안전점검'을 실시한다"며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이번 점검에 임하는 중앙부처와 지자체의 모든 공직자들은 비상한 각오와 책임감을 가지고 안전 점검을 철저히 수행해 주시기를 강조드린다"고 덧붙였다. p@newspim.com 2025-04-14 11:20
사진
이재명, 출마 첫 일정 AI기업 챙기기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4일 인공지능(AI)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공공분야에서 어떤 게 필요한지 말씀을 많이 해달라"고 말했다. 제21대 대선 출마를 선언한 후 첫 행보로 AI 산업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위치한 퓨리오사 AI를 방문해 백준호 대표와 구본철·이주윤 연구원 등을 만났다.  [서울=뉴스핌] 국회사진취재단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14일 서울 강남구 퓨리오사AI에서 백준호 퓨리오사AI 대표의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4.14 photo@newspim.com 이 전 대표는 "저로선 최대 관심은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더 나은 삶을 살게 할까"라며 "그중에 제일 중요한 건 역시 먹고사는 문제, 일자리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어 "일자리 문제에서 제일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세상이 거의 문자 발명에 준하는 급격한 변화를 겪고 있다는 것"이라며 "그것이 소위 인공지능 문제다. 그 분야에서 (퓨리오사 AI가) 첨단 분야를 개발하고 계신 것 같다"고 했다.  이 전 대표는 백 대표 등을 향해 "국민들한테도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주시는 거 같다"며 "국가 공동체가 어떤 역할 통해서 인공지능 사회에 대비해 나갈지 살펴봐야 할 거 같고, 그 현장을 같이 살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이후 백 대표와 함께 퓨리오사 AI의 기술 시연을 보고 반도체 양산 인프라 구축 등을 위한 업계의 애로사항도 청취했다.  이 전 대표 캠프의 강유정 대변인은 이후 취재진과 만나 "이 전 대표가 어떤 방식의 정부 구성이나 도움, 지원이 필요한가 질문했고, 거기에 대해서 백 대표 등이 답했다"며 "추가하자면 인적 자원이 해외 유출되지 않도록 다양한 혜택과 어떤 여러가지 지원들도 고려해봐야하는 거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 전 대표의 이날 퓨리오사 AI를 방문하기 이전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AI 관련 정책과 공약도 내놨다. AI 산업에 100조원을 투자하고, 유명무실했던 대통령 직속 기구 '국가인공지능위원회'를 내실있게 강화하겠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pcjay@newspim.com 2025-04-14 12: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