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자동차 연료로 사용되는 석유 수요가 7년 내 정점에 달한 후 감소할 것이라고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전망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의 1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IEA는 전 세계 인구가 늘고 중산층도 증가하면서 길 위에 자동차도 늘겠지만, 전기차 보급이 확산되고 연비가 강화된 차량이 늘면서 자동차 석유 연료 사용은 곧 정점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EA는 자동차 연료로 사용되는 글로벌 석유 수요량이 현재 일일 2140만배럴(bpd)에서 2020년대 후반에 230만bpd까지 늘었다가 2040년에는 현재 수준으로 다시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간 전 세계 자동차 수는 8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한 자동차뿐 아니라 항공기, 선박, 트럭, 석유산업에서의 석유 수요량은 지금부터 2040년까지 지난 20년 간의 절반에 해당하는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IEA는 총 석유 수요량이 2000년부터 2017년까지 24% 급증한 후, 2040년까지는 12% 늘어나는 데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테슬라를 필두로 전기자동차 보급이 늘어 2040년에는 길 위에 3억대의 전기차가 다닐 것으로 IEA는 예상했다. 하지만 석유 수요를 더욱 끌어내리는 요인은 연비가 한층 강화된 자동차의 등장일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테슬라 모델3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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