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올해 3분기(7~9월)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 대비 0.3% 감소해 2분기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제 21호 태풍과 지진 등 연이은 자연재해에 수출과 개인소비가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 내각부는 이날 일본의 3분기 GDP(예비치)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물가의 영향을 제외한 실질 GDP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0.3%, 연율 환산으로는 1.2% 감소했다.
항목 별로 살펴보면 수출은 전기비 1.8% 감소했다. 제21호 태풍 제비로 물류 거점인 간사이(関西)국제공항이 침수돼 일시 폐쇄되는 등 자연재해가 잇따랐던 영향을 받았다. 통계상 수출에 포함되는 외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저조했던 것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개인소비 역시 자연재해로 백화점이나 관광지 방문객이 줄어들면서 같은 기간 0.1% 감소했다. 기업의 설비투자는 0.2%, 공공투자도 1.9% 감소했다.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예비치 추이. 왼쪽이 실질 GDP, 오른쪽이 명목 GDP를 나타낸 것으로, 막대그래프의 보라색은 내수기여도, 하늘색은 외수기여도를 뜻한다. [자료=일본내각부] |
kebj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