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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책 “먹던 물에 침 뱉고 싶지 않아...새로운 보수 일어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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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오후 서울 여의도서 기자회견 열고 소회 밝혀
"전당대회 1~2개월 늦춰달라 했는데 월권이라면 할말 없어"
"한국당에 미련 없어...보수정당 재건은 이제 어려워졌다"
"조강특위 참여 후 수많은 공격 받아...모욕도 느껴"

[서울=뉴스핌] 김승현 이지현 기자 = 지난 9일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위 위원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는 14일 혁신을 거부하는 한국당에 아무런 미련이 없다면서도 보수재건 활동은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이 아닌 원외 인사 등 다양한 인물들과 함께 새로운 정치활동에 나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전원책 변호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극동VIP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민주주의를 지켜내고 보수정당을 살려달라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데 대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운을 뗐다.

전 변호사는 이어 “전권을 가지는 한국당 조강특위를 수락한 것은 무너진 보수 재건을 위해서다. 유일한 방법은 당의 정체성을 바로 세우는 한편 인물을 교체해 일신하는 것이었기에 인적 청산의 전권을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수습기자 =자유한국당 조직강화특별위원회에서 해촉된 전원책 변호사가 14일 오후2시 여의도의 한 사무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있다. 2018.11.14 pangbin@newspim.com

전 변호사는 그러면서 “2월 전당대회는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해왔다. 당무감사가 끝나면 불과 22일 밖에 남지 않은 12월 15일까지 인적청산을 하라는 것은 어떤 청산도 하지 말라는 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더욱이 예산심의 기간이자 선거제도를 바꾸는 정개특위가 활동 중”이라며 “한두 달이라도 늦춰야 한다고 한 것인데 월권이라고 하면 할 말이 없다”고 불편한 심경을 토로했다.

전 변호사는 조강특위에 참여한 후 당 안팎으로부터 수많은 공격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그는 “국회의원에게 열정과 소명의식을 요구했다. 그럼에도 견디기 어려운 공격이 시작됐다. 8일 동안 묵언수행 하면서 인터뷰 거절한 제게 이름조차 모르는 비대위원들이 언행을 조심하라고 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저는 그들에게 경고를 받을 어떤 언행도 한 적이 없다. 전권이 아니라 전례없는 권한이라는 말도 들었다. 이건 모욕”이라고 일갈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병준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전원책 변호사. kilroy023@newspim.com

전 변호사는 “결국 지난 9일 오후 1시 21분, 문자메시지로 해촉됐다. 굳이 문자로 해촉한 걸 이제 와서 나무라고 싶지 않다. 그동안 있었던 여러 일을 드러내고 싶지도 않다. 먹던 물에 침 뱉고 싶지 않기도 하지만 혁신을 거부하는 당에 아무런 미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다만 한 가지 보수정당 재건은 이제 어려워졌다는 생각이 여전히 저를 괴롭힌다”고 털어놨다.

전 변호사는 “미완의 보수재건 활동을 계속할 생각이다. 흔히 말하는 보수 궤멸을 막기 위해 미력이나마 힘을 보태겠다”며 “보수를 다시 세우자. 이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새로운 보수가 일어서야 한다. 그 길만이 다음 세대에 이 나라를 온전히 물려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kims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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