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보호 대책시설 최적의 시설제원 결정
[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남북한 긴장 완화와 정상회담을 통해 비핵화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남북 물류교류의 중심항 역할을 할 강원 동해항 3단계 개발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동해시는 강원도내 유일한 국가무역관리항인 동해·묵호항은 현재 묵호항 재창조사업과 3단계 개발사업이 추진 중이며 동해항은 40%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 |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 조감도.[사진=SK건설] |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은 오는 2021년까지 국비 8235억원, 민자 7658억원 등 총 1조 5893억원을 들여 건설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민자유치를 제외한 국가재정의 88%인 7297억원이 발주 완료된 상태다.
또 민자 유치 7개 선석 가운데 10만톤급 석탄부두 1개 선석은 GS글로벌이 사업자로 선정됐으며, 1개 선석은 잡화부두로 설계 변경 중으로 내년에 사업자가 결정될 예정이다.
![]() |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 참여 건설사 배치도.[사진=SK건설] |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은 SK건설, 대림산업, 포스코건설, 현대건설 등이 참여해 북방파제 건설과 방파호안, 석탄부두, 해안보호 대책시설 등을 건설하고 있으며 원안계획대로 2021년 준공이 목표다.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에서 가장 큰 범위를 차지하고 있는 SK건설은 접안시설 및 배후부지 건설을 위한 외곽시설(방파호안) 및 동해항 건설에 따른 추암해변에서 삼척해변에 이르는 해안보호를 위한 대책시설을 건설한다.
![]() |
해역특성을 고려한 설계파 산정(방파호안 2공구).[사진=SK건설] |
SK건설은 방파호안 2공구 건설과 관련해 해역특성을 고려, 100년 빈도 최대 8.4m의 설계파를 산정했으며 해안보호 대책시설은 50년 빈도 6.7m를 적용해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 해안보호 대책시설은 수치·수리모형 실험을 통해 최적의 시설제원을 결정, 표사 이동 균형을 도모했다고 밝혔다.
![]() |
동해항 3단계 개발사업 해안보호시설 조감도.[사진=SK건설] |
이는 방파호안 2공구에서 발생하는 파랑에너지를 고려, 겨울철 북쪽 계열 파랑 유입을 촉진하는 빗각이안잠제의 단면을 결정해 배후 침식 저감 및 전면 세굴 방지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또한 여름철 남쪽 계열 파랑 유입 저감을 위해 빗각이안잠제를 평면으로 설치해 목표해안선 균형을 유지할 수 있다고 밝혔다.
![]() |
동해항 3단계 개발 해안보호시설을 이용한 친수공간 조감도.[사진=SK건설] |
이와함께 해안보호 대책시설은 낚시데크, 해상전망대, 카페테리아, 소형선 접안시설, 짚라인 등 관광지 조성에도 한몫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대림산업과 포스코건설이 담당하는 북방파제 공사는 3단계 개발공사 현장 내에 방파제 주축이 되는 케이슨을 제작해 운반선을 이용, 방파제를 구축하고 있다.
![]() |
동해항 3단계 개발 북방파제 건설의 주축이 되는 케이슨 이동.[사진=대림산업] |
케이슨은 23.4m˟28.7m˟28m 규격에 8500톤의 제간부와 23.4m˟30m˟28m 규격에 9800톤의 제두부로 제작되며 함수는 총 30함으로 구성됐다.
케이슨 제작은 대림산업 뿐아니라 3단계 개발사업에 참여한 모든 건설사가 공용으로 사용하며 해저생태계에도 아무 영향이 없는 친환경 공법이라고 밝혔다.
![]() |
동해항3단계 개발사업 케이슨 제작 조감도.[사진=대림산업] |
한편 민자부두 7개 선석 중 미분양된 5개 선석 가운데 2개 선석에 대해 관심을 보이고 있는 기업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