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러한, 국제무대에서 긴밀한 협력…한반도 문제 해결 위해"
文 대통령 "2차 북미정상회담, 김정은 서울 답방 통해 완전한 비핵화"
한러 경제 협력 확대도 주목, "2020년 교역량 300억 달러 기대"
[싱가포르=뉴스핌] 채송무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4일 오후 4시 40분경(현지 시간) 한러 정상회담을 시작했다. 한반도 비핵화 관련과 신북방정책 관련 양국 정상의 새로운 합의가 나올지 주목된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은 아태지역에서 러시아의 최대 교역국 중 하나"라며 "상호 교역량 기준으로 2위를 차지하고 작년에 상호 러한 교역량이 27% 증가했고, 올해 들어서 또 20% 정도 증가했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러정상회담을 개최한다. [사진=청와대] |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한국은 국제무대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하고 있다. 특히 한반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며 "우리 양국은 늘 이야기 고리가 많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 역시 경제와 한반도 비핵화와 관련해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한국과 러시아 양국은 교역량의 확대나 인적 교류의 확대, 중앙정부와 지방 간의 협력, 한반도 평화를 위한 협력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에서 아주 만족스럽게 협력이 진전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런 좋은 협력이 계속 이어져서 수교 30년 되는 2020년에는 양국 간 교역량이 300억 달러, 인적교류 100만 명 달성 목표를 반드시 이루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평창 동계올림픽부터 시작해서 한반도 평화의 큰 흐름을 만들어나가는 데 푸틴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이 큰 힘이 됐다"며 "2차 북미정상회담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서울답방을 앞두고 있는데 그 두 차례의 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프로세스에 큰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러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 비핵화 관련 진전 사항을 공유하고, 현재 소강상태에 접어든 비핵화 협상을 진전시킬 방안에 대해 양국 정상 간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우리 정부의 주요 경제전략 중 하나인 신북방경제와 관련해서도 양국의 긴밀한 협의가 있을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