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 자동차와 차 부품업체들이 15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철강(25%)·알루미늄(15%) 관세와 자동차 관세 위협이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의 이점을 약화시켜 결과적으로 광범위한 일자리 감소를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자동차 업계 로비 단체인 자동차제조업연합(AAM)의 제니퍼 토마스 부회장은 USMCA에 대한 부속자료에서 "만약 시행된다면, 자동차 관세 인상은 USMCA의 잠재적인 성공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경제에 중대한 위협이 될 것이고 미국 전역의 자동차 제조업체들에게 70만 개의 일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관련 단체들은 또한 USMCA에서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철폐하지 못함에 따라 업계는 수십억달러의 손해를 입었으며 통상 혼란으로 인해 투자 결정이 마비되었다고 주장했다.
자동차부품및제조업협회(MEMA) 부회장 앤 윌슨은 "현재의 교역활동 상황은 우리 산업을 혼란에 빠뜨렸다"라고 전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5월,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국가 안보 기반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 여부를 조사할 것을 상무부에 지시했다. 상무부는 최근 백악관에 조사를 바탕으로 한 권고 초안을 백악관에 제출했다.
아무런 결정도 내리지 않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유럽연합(EU)과 일본이 무역 양보를 하도록 압력을 가하기 위해 자동차와 부품에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종종 위협해 왔다.
미시간 포드 공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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