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레이드', 150개국 11개 언어 서비스 안정적 성장
21~22일 공모청약 후 오는 12월 3일 코스닥 상장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다양한 국가로의 해외 서비스 확대와 콘솔 게임을 통한 플랫폼 확장을 통해 향후에도 성장세를 확신한다."
김진수 베스파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표작 '킹스레이드(King's Raid)가 현재 150개국 11개 언어 서비스를 통해 안정적 매출 성장을 이루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는 이어 "글로벌 모바일 게임 선도기업으로의 성장 모멘텀을 확보했다"며 "개발 및 서비스를 아우르는 효율적 운영 체제도 완벽 구축했다"고 자신했다.
김진수 베스파 대표 <사진=베스파> |
2013년 설립된 베스파는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킹스레이드의 개발사다. 2016년 태국에서 소프트 런칭을 거쳐, 2017년 정식 출시한 킹스레이드는 베스파가 개발과 퍼블리싱을 모두 맡으며 전세계 150여개국에 서비스되고 있다.
국내를 시작으로 북미, 동남아, 유럽, 아시아 등 6개 대륙에서 11개 언어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으며, 누적 가입자 수 740만 명, 국내외 다운로드 500만 건을 돌파했다.
김 대표는 "지속적인 업데이트와 소통을 강조한 게임 운영을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확대, 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올해 3월 서비스를 시작한 일본에서는 구글 최고매출 탑(Top) 10을 기록한 데 이어, 5월 진출한 대만에서도 최고매출 2위를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인기의 바탕에는 개발과 서비스를 분리하지 않고, 이를 함께 진행할 수 있는 내부역량 확보에 집중한 베스파만의 노하우를 갖췄기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킹스레이드는 전문 개발진들의 유기적인 시스템을 기반으로 트렌디한 컨텐츠와 독보적인 아트 스타일을 구현하며 RPG 분야 장기 게임 반열에 진입했다. 전세계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까지 더해 차트 역주행을 펼치기도 했다.
또한, 게임 업계에서 흔히 진행되는 개발사와 퍼블리셔 구조를 탈피, 개발과 서비스가 하나의 조직에서 실행되는 독립개발사의 모습을 구축하고 있다. 시장 상황에 대한 유연한 대응이 가능할 뿐 아니라 퍼블리셔와 중간 플랫폼 없이 직접 운영함으로써 수수료 극대화를 달성하고 있다.
김 대표는 "베스파만의 탄탄한 내공은 경영실적을 통해 증명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베스파는 지난해 매출 311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에는 3분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16억원, 215억원으로 이미 지난해 연간 실적을 훌쩍 뛰어넘었다.
현재 베스파는 킹스레이드 후속으로 캐주얼 워(War) 게임 '마트료시카'와 모바일 디펜스 RPG '넥사이팅' 그리고 액션 RPG 콘솔 게임 '킹스레이드 제로(KR0)'를 준비하고 있다.
마트료시카는 2019년 2분기에, 넥사이팅은 2020년 1분기에 론칭할 예정이다. KRO는 장기 프로젝트로서, 2022년 론칭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대표는 "현재 두 개의 신작이 출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성공 잠재력은 충분하다"면서 "흥행비즈니스의 특성상 섣불리 성공을 예상하긴 어렵지만, 적오도 실패하지는 않을 자신 있다"고 했다.
한편, 베스파는 이날까지 수요예측을 마치고, 오는 21일과 22일 공모청약을 받는다. 공모 예정가는 4만4800원~5만9700원이며, 총 160만주를 공모한다. 다음 달 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으로, 미래에셋대우가 상장 주관을 맡았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