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미쓰비시(三菱) 자동차 측이 닛산(日産)과의 제휴 관계를 수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20일 지지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날 마스코 오사무(益子修) 미쓰비시자동차 최고경영자(CEO)는 기자단을 만나 "닛산자동차와의 제휴관계를 수정하는 일은 없다"고 말했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동맹)은 복잡한 지분구조로 얽힌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
앞서 일본 도쿄(東京)지검 특수부는 19일 카를로스 곤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회장이 유가 증권 보고서에 자신의 보수를 허위기재하는 등 금융 상품 거래법 위반 등의 혐의가 있다며 체포했다.
NHK 등 외신에 따르면 곤 회장은 2011년 3월부터 2015년 3분기까지 5년간 실제 보수(99억9800만엔)를 약 50억엔 가량 축소 신고했다. 이 외에도 곤 회장은 회사 자산을 개인적 용도로 무단 사용한 행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NHK는 일본 자동차 산업 전문가들을 인용해 "곤 회장은 강한 리더십으로 르노와 닛산, 미쓰비시라고 하는 미묘한 관계로 성립된 그룹을 이끌어 왔다"며 "향후 그룹 밸런스가 무너질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카를로스 곤 르노· 닛산· 미쓰비시 얼라이언스 회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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