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50년의 역사를 지닌 공군 유일의 훈련비행단인 '제3훈련비행단'이 26일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록을 달성해 눈길을 끈다.

공군에 따르면 30만 시간의 기록은 213비행교육대대 양원동 소령(36.공사53기)과 이민호 중위(진)(22.학군45기)가 탑승한 국산항공기 KT-1이 비행 훈련을 마치고 활주로에 안착하면서 수립됐다.

이번 기록은 비행단의 4개 비행교육대대가 지난 2003년 11월14일부터 이날까지 15년에 걸쳐 이룩한 것이다.

제3훈련비행단은 공군의 모든 조종사가 비행훈련을 위해 거쳐 가는 부대로,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기간 동안 기본 과정을 수료한 조종사는 2500여명에 이른다.

KT-1 기본훈련기 비행. [사진제공=KAI]

양 소령은 "오늘의 기록은 국산 항공기 KT-1의 우수한 성능과 과학적인 비행교육체계, 안정적인 정비지원의 합작품"이라며 "앞으로도 안전을 보장한 가운데 비행 교육에 매진해 무사고 비행기록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양 소령과 함께 비행훈련을 마친 이 중위는 "선배들의 노력으로 이룬 자랑스러운 기록에 대해 자긍심을 갖고 훈련과정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무엇보다 이번 기록은 순수 국산 기술로 개발된 국산 항공기 KT-1을 주력기로 달성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KT-1은 안정적인 조작 성능과 위급 상황 시 우수한 회복능력 등을 인정받아 인도네시아·터키에 수출된 바 있다. 특히 내년 1월 중에는 KT-1 단일 기종으로 30만 시간 무사고 비행 기록이 달성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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