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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임종석 선글라스, PX서 파는 2만3000원 제품 맞다"

기사입력 : 2018년10월30일 16:12

최종수정 : 2018년10월30일 16:13

정경두 장관 “임 실장 선글라스, 공군 PX에서 산 2만원대” 언급
공군 측 “철원에는 공군부대 없어…다른 곳에서 구입해 갔을 것”
"해당 부대 구입은 말 안돼...2만 3000원대 공군 PX 제품은 맞다”
국방부 "청와대 파견 항공통제관이 준비한 것으로 파악돼"

[서울=뉴스핌] 하수영 수습기자 =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철원 비무장지대(DMZ)를 시찰하면서 썼다는 선글라스와 관련, 공군 관계자가 “PX에서 파는 2만 3000원대 제품이 맞다”고 밝혔다.

PX는 군부대 내 매점으로, 통상 충성마트라고 부른다.

공군 관계자는 “공군 PX에서 파는 2만 3000원대 제품이 맞는 것 같다”며 “모든 PX는 국군복지단에서 운영하기 때문에 (어느 PX에서 사든) 제품 가격이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철원에는 공군부대가 없기 때문에 철원이 아닌 다른 지역의 공군부대에서 구입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이 지난 17일 강원도 철원 육군 5사단 경비초소(GP)를 방문, 부대장으로부터 전사자 유해 발굴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앞서 임 실장은 지난 17일 정경두 국방부 장관, 조명균 통일부 장관 등과 함께 DMZ 시찰에 나섰다가 논란에 휩싸였다. "문재인 대통령의 유럽 순방 중에 비서실장이 청와대를 비운 채 장관들을 대동하고 최전방 지대 시찰을 가는 것이 과연 온당한 것이냐"는 비난이 쏟아진 것이다.

특히 임 실장의 DMZ 행보와 관련해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선글라스다.

임 실장은 DMZ 시찰 당시 커다란 보잉 선글라스를 착용하고 나와 시선을 끌었다.

일각에서는 선글라스를 낀 임 실장이 뒤에 장관들이 서 있는 상태에서 현장보고를 받는 모습을 두고 비난 공세를 퍼붓고 있다. 누리꾼들은 물론 야권에서도 임 실장에게 “마치 차지철이나 최순실을 연상케 한다”, "왕실장 같다"며 연일 날을 세우고 있다.

임 실장의 선글라스에 더욱 관심이 쏠리게 된 것은 정경두 장관의 국정감사 발언 때문이다.

정 장관은 지난 29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 열린 국방부 종합감사에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질문에 답하는 과정에서 “공군 PX에서 파는 2만원대 제품”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정 장관 발언 이후 임 실장의 선글라스 실제 구입처와 가격대에 대해 관심이 증폭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9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18.10.29 yooksa@newspim.com

이와 관련,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9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감에서 정경두 국방장관에게 “대통령 유럽순방 중에 청와대 비서실장이 국방부 장·차관, 국정원장과 안보실장, 많은 군사지휘관을 대동해 전방부대를 시찰했다”며 “임종석 실장이 기고만장하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또 “(임 실장이) 국군통수권자가 된 것처럼 장차관, 주요 군 지휘관을 대동하고, ‘맥아더 선글라스’를 끼고 그래도 되느냐. 선글라스는 장관이 선물했느냐”고 질문했다.
 
이에 정 장관은 “제가 선물한 것이 아니고 청와대 항공통제관(파견)이 아마도 (준비한 것 같다)”며 “공군 PX에서 팔고 있는 2만원대”라고 말했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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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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