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 인상 대신 통화정책을 정상화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를 물색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6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채권시장의 큰손들을 찾아 이들이 금리 인상보다 연준의 자산 축소를 더 선호하는지를 물었다.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를 맞아 자산매입이라는 비전통적인 통화정책을 채택해 시중에 돈을 풀었다. 4조5100억 달러까지 불어났던 연준의 보유자산은 연준이 재무제표 축소를 시작하면서 현재 4조1500억 달러까지 감소했다.
므누신 장관은 연준의 보유 자산 축소로 경제 과열을 막는 긴축을 달성할 수 있는지를 투자자들에게 문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을 만난 채권 투자자들은 이에 관해 의견이 나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보도는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노골적인 불만 속에서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 인터뷰에서 “제이(제롬)를 임명한 것이 조금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서 금리 인상이 미국 경제에 해를 끼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연준이 미쳤다”고 말하는 등 파월 의장이 이끄는 연준의 기준금리를 비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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