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에게 보내는 편지, 홈페이지에 게재
"회계처리 적법하게 했다고 확신"
[서울=뉴스핌] 김근희 기자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는 30일 주주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한국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최선의 협력을 다해 조속한 시일 내에 매매거래가 재개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혐의 관련 증권선물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기 전 기자들의 질문에 미소를 짓고 있다. 2018.11.14 kilroy023@newspim.com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자사 홈페이지에 '주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게재하고, 증권선물위원회의 회계처리 감리 및 조치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앞서 증선위는 지난 14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2년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연결 종속회사 처리를 지분법 관계회사로 했어야 한다며, 2012~2013년은 '과실', 2014년은 '중과실'로 결론 내렸다. 또 2015년 회계기준 변경에 대해서는 '고의적 분식회계'로 결론냈다.
이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회사 및 대표이사 검찰 고발, 대표이사(CEO) 및 담당임원(CFO) 해임권고, 감사인 지정 3년, 시정요구(재무제표 재작성), 과징금 80억원의 조치를 받았다. 또 자기자본은 2.5% 이상 금액의 회계처리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 당해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 들어갔다. 지난 14일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매매거래는 정지된 상태다.
김 대표는 "증선위의 결론에 깊은 유감을 표명하며, 모든 회계처리를 회계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했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소송을 통해 당사 회계처리의 적법성을 인정받고, 행정처분에 대해서는 집행정지를 신청하여 소송 결과 나올 때까지 행정처분의 효력 발생을 막고자 한다"고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7일 증선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고 집행정지를 함께 신청했다.
김 대표는 "세계 최고의 바이오제약사를 대상으로 사업을 하는 글로벌 의약품위탁생산(CMO)기업으로서 기업 윤리와 컴플라이언스, 신뢰성을 그 어떤 가치보다도 우선 시 하고 있으며, 지난 2011년 설립 이후 글로벌 최고의 CMO 기업이 되기 위해 매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거래소의 상장적격성 실질심사에도 최선의 협력을 다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매매거래가 재개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증선위에서 당사의 결백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며 매매거래 정지까지 이어져 주주 여러분의 재산권 행사에 불편을 끼치게 된 점 깊이 사과 드린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현금만 1조원 이상을 보유하며 재무적으로도 매우 우량한 기업"이라며 "이번 이슈가 본질적 기업가치나 사업진행에 미치는 영향이 없도록 고객에 대한 높은 품질의 서비스 제공에 힘쓰고 수주 확대에 전력을 다해 주주가치가 제고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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