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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타고 유럽 간다"...대한민국, 대륙간 철의 실크로드 탑승

기사입력 : 2018년11월30일 17:56

최종수정 : 2018년11월30일 21:55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남북철도연결이 본격화되자 이에 따른 경제효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남북철도 연결은 그동안 군사분계선으로 인해 사실상 '섬나라'였던 우리나라가 유라시아 대륙과 연결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단기적으로도 1조6000억원의 경제효과가 발생하며 중장기적으로는 170조원 규모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파주=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철(鐵)의 실크로드' 본격 개막

남북철도(TKR)는 서부 경의선과 동부 동해선을 연결해 두 축으로 뻗어가는 노선으로 구상되고 있다.

남북철도의 중심축인 경의선 철도는 개성과 황해도를 지나 평양, 신의주를 연결한다. 이 구간은 지난 2004년 연결을 시작해 2007년부터 1년간 개성까지 화물열차가 운행하기도 했다. 10년 넘게 열차 운행이 이루어지지 않은 탓에 시설이 노후화돼 정비가 필요하다.

동해선은 부산에서 출발해 동해안을 따라 원산, 함흥, 나진, 선봉으로 이어진다. 현재 남한 측 강릉∼제진(104㎞) 구간이 단절돼 조만간 연결 작업이 시작될 예정이다.

남북철도는 남북한을 잇는데 그치지 않고 유라시아 대륙으로 연결되는 철의 실크로드에 합류한다는 청사진을 갖고 있다. 우선 경의선은 신의주를 넘어 중국 센양에서 중국횡단철도(TCR)와 연결해 베이징을 잇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동해선은 나진 선봉에서 중국 연변자치주 투먼을 경유해 몽골횡단철도(TMR)로 가거나 러시아 하산을 통해 시베리아횡단철도(TSR)로 넘어갈 수 있다. 이어 러시아를 관통하면 유럽까지 잇는 노선이다. TKR이 대륙간 횡단철도와 맞닿으면 유럽까지 기차로 사람과 물류를 운송할 수 있다. 말 그대로 '철(鐵)의 실크로드'가 실현되는 것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30일 환송행사에서 "청년이었던 손기정 선수도 경부선으로 서울역에 도착해 열차를 타고 베를린 올림픽에 참가했다"고 말했다. 남북철도가 연결되면 손기정 선수가 그랬듯 기차를 이용해 중앙아시아와 유럽을 여행하는 일이 가능해진다.

 

◇남북철도 경제효과 '무궁무진'

경의선과 동해선 [사진=키움증권]

남북철도 연결은 경제효과도 무궁무진한 것으로 평가 받는다. 일각에서는 중장기적으로 170조원의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개성공단, 철도도로연결, 자원개발, 경수로사업, 금강산사업, 조선협력단지, 한강하구 등 7대 경협사업에 따른 우리나라의 경제성장효과는 169조4000억원으로 예측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경의선이 연결되면 향후 30년간 한국이 최대 140조원의 경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이는 개성·신의주 등의 관광(87조4000억원)과 철강·아연·무연탄 등 수입의존도가 높은 3개 광물자원 수입 대체 효과(61조원)에만 국한해 산출한 금액이다.

자원 수입대체효과와 함께 관광객 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다.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전략혁신기획단장은 지난 8월 경의선 철도연결과 한반도 평화·번영 국제세미나에서 "경의선 연결 이후 평양과 묘향산, 개성, 신의주 등 4개 지역에 연평균 228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것"이라고 추산했다.

남북철도 연결에 따른 인적·물적 교류는 저성상에 빠진 우리 경제에 새로운 동력을 가져다줄 가능성이 높다. 남북철도 연결은 동북아경제공동체 구성의 시발점이라 할 수 있어서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지난달 이슈 보고서에서 "남북철도가 중국·러시아와 연결되면서 만주·시베리아·몽고의 자원 및 물자와 연계될 경우, 향후 동북아경제공동체 구상에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며 "이렇게 되면 한국은 자본과 기술력을 지닌 경제 대국 일본, 풍부한 자원과 성장잠재력을 지닌 중국과 러시아를 연결하는 물류중심국가로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중심축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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