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둘째 주 3개사 코스닥 입성
수요예측 쓴맛...게임개발 베스파·자동차 전장 부품 제조 에코캡
수요예측 선방...운전대 생산 대유에이피
[서울=뉴스핌] 김형락 기자 = 이번주(3~7일) 주식시장엔 코스닥 3개사(스팩 제외)가 상장한다.
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베스파를 시작으로 오는 5일 에코캡, 7일 대유에이피가 코스닥시장에 들어온다.
[사진=베스파] |
베스파는 게임개발사다. 대표게임은 수집형 모바일 RPG(역할수행게임) '킹스레이드(King’s Raid)'다. 올해 3분기 기준 전 세계 150개국에 11개 언어로 서비스 중이다. 누적 가입자수는 740만명이다.
베스파는 킹스레이드 후속으로 캐주얼 워(War) 게임 '마트료시카'와 모바일 디펜스 RPG '넥사이팅', 액션 RPG 콘솔 게임 '킹스레이드 제로(KR0)'를 준비하고 있다. 마트료시카는 내년 2분기, 넥사이팅은 2020년 1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KRO는 장기 프로젝트로 2022년 출시가 목표다.
베스파는 지난해 매출액 311억원, 영업이익 68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16억원, 215억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4.81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밴드(4만4800~5만9700원) 하단에 못 미치는 3만5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인 대상 공모 청약에선 경쟁률 4.71대 1을 기록했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다.
[사진=에코캡] |
에코캡은 자동차 전장부품 제조업체다. 전기차(EV) 전용 고전압 케이블, 2차전지 부품인 부스바(Busbar), 전선 모듈화 제품 와이어링 하네스(W/H·wiring Harness), 벌브 소켓(Bulb Socket), LED 모듈 등을 만든다. 주력으로 생산하는 W/H와 케이블은 자동차에서 신호와 전력을 각 부품으로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내연기관 자동차, 전기차를 포함한 전 차종에 적용된다. 차량 한 대당 약 2000미터의 케이블과 배선이 사용된다.
한국GM과 GM 글로벌(Global), 쌍용자동차 등이 에코캡의 주고객이다. GM 매출비중이 76.4%를 차지한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멕시코 공장에 투자한다. 내년까지 멕시코 생산공장 준공을 마치고, 미국 물류시설 증설해 미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에코캡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842억원, 영업이익은 51억원이다.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417억원, 29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0.66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밴드(4200~5200원) 최하단인 42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인 대상 공모 청약에선 경쟁률 0.36대 1을 기록, 청약 미달이 발생했다. 대표 주관사는 IBK투자증권이다.
[사진=대유에이피] |
대유에이피는 대유그룹 계열의 자동차 스티어링 휠(운전대) 생산기업이다. 스티어링 휠 생산에 필요한 ‘주조-성형-가죽-조립’ 공정을 내재화해 소형차부터 대형버스, 트럭, 군용차까지 다양한 차종의 스티어링 휠 생산능력을 가지고 있다.
대유에이피는 지난해 국내 차량용 스티어링부품 시장점유율 1위(57%)를 달성했다. 현대차, 기아차, 한국GM이 주요 고객이다. 현대·기아차가 매출액 비중 95%를 차지한다.
대유에이피의 연 생산능력(Capa)은 400만대 수준이다. 국내 완주 공장(본사)과 중국 북경, 염성에 생산라인을 두고 있다. 이번 공모 자금으로 내년 멕시코(연간 55만대)와 베트남(연간 40만대)에 공장을 세워 원가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슬로바키아에도 물류시설을 세워 2020년까지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대유에이피의 지난해 매출액은 2066억원, 영업이익은 81억원이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951억원, 44억원이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299.23대 1의 경쟁률을 기록, 공모밴드(2600~3300원) 중간 수준인 3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인 대상 공모 청약에선 경쟁률 11.12대 1을 기록했다. 대표 주관사는 신영증권이다.
ro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