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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트리·나이트 투어 버스…화려한 겨울 홍콩

기사입력 : 2018년12월03일 13:52

최종수정 : 2018년12월03일 13:52

[서울=뉴스핌] 송유미 기자 = 홍콩의 겨울은 온화한 기후, 화려한 축제, 도심 안팎의 특별 행사들이 더해져 특별하다. 세계적인 규모의 쇼핑몰들은 화려한 조명들과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를 선보이고 연말연시에 진행되는 불꽃 축제와 특별 레이저쇼, 퍼레이드는 들뜬 분위기에 정점을 찍는다. 겨울 내내 지속될 홍콩의 치명적 매력을 소개한다.

스태츄 스퀘어의 '더 크리스마스 트리' [사진=홍콩관광청]

홍콩 겨울축제 '로맨스의 도시' 홍콩

침샤추이부터 센트럴까지 홍콩의 중요한 거리들은 11월부터 이미 캐롤의 선율과 성탄 분위기에 휩싸인다. 그 중 가장 상징적인 장소가 스태추 스퀘어(Statue Square)의 ‘더 크리스마스 트리’다. 스태추 스퀘어는 HSBC 은행과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등 홍콩을 대표하는 마천루들에 둘러싸인 광장으로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면 섬세한 오나먼트들로 가득 장식된 거대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진다. 12월 초 특별 게스트들과 함께 점화식을 가진다. 저녁 6시에서 밤 10시 사이를 기준으로 점등 시간은 기간마다 조금씩 달라진다.

대형 쇼핑몰들에서 경쟁하듯 선보이는 크리스마스 트리 스팟들 역시 놓칠 수 없다. 센트럴의 IFC 몰은 12m 높이의 크리스마스 트리로 유명하다. 건축에서 영감을 얻은 기하학적 구도와 전통과 현대가 절묘하게 맞물린 장식물들은 현대미술 작품에 가깝다. 침샤추이의 고풍스러운 쇼핑몰 1881 헤리티지 역시 유명하다. 옛 해양경찰본부 건물을 개보수한 1881 헤리티지는 19세기 초의 아름다운 건축 양식이 돋보인다. 

하버에서 보는 홍콩의 야경 [사진=홍콩관광청]

홍콩 야경 '핫 스폿'

빅토리아 피크는 홍콩 최고의 전망 스폿으로 홍콩 섬 최고의 고도를 자랑하며 도심의 야경이 한 눈에 내려다보인다. 홍콩의 명물 피크 트램에 오르거나 센트럴 역에서 15c 오픈 버스를 타면 빅토리아 피크까지 편히 오를 수 있다. 홍콩의 야경을 좀 더 가까이 보고싶다면 움직이는 야경 관람석인 나이트 투어 버스를 이용해보자. ‘빅버스 나이트 투어’와 뚜껑 없는 버스 ‘오픈탑’의 야간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도시 구석구석에서 보는 현란한 야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나이트 크루즈도 홍콩 야경을 감상하는 방법 중 하나다. 카룽 반도와 빅토리아 하버 사이, 크루즈 갑판에 올라 양쪽으로 늘어선 야경을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심포니 오브 라이츠 디너 크루즈’는 레이저 쇼가 진행되는 동안 운영하며 저녁 뷔페가 제공된다. 식사 생각이 없다면 ‘하버 나이트 크루즈’나 ‘스타 페리 나이트 라운드 트립’도 훌륭하다.

한 해의 마지막날인 12월 31일에는 신년을 맞아 대형 불꽃놀이와 레이저쇼가 펼쳐진다. 수십만명의 사람들이 거리로 쏟아져나와 함께 카운트다운을 외친다. 침샤추이에서는 ‘스타의 거리’, 센트럴에서는 하버 프론트 일대가 축제를 관람하기 위한 상등석이다.

홍콩의 연말은 '메가 세일 기간' 

홍콩은 쇼핑의 도시다. 홍콩 섬과 카우룽 반도는 셀 수 없이 많은 브랜드가 자리한 거대한 몰들로 1년 내내 북적이지만 매년 연말은 홍콩의 모든 몰과 숍이 대대적인 할인을 진행하는 메가 세일 기간이기도 하다.

홍콩 최고의 번화가들 가운데 하나인 코즈웨이베이에는 도시의 유행이 시작되는 패션 거리가 있다. 페터슨 스트리트(Peterson Street)와 킹스턴 스트리트(Kingston Street)를 비롯한 네 개의 골목에 붙여진 별명이 바로 ‘패션 워크(Fashion Walk)’다. L자 모양으로 이어지는 거리에는 젊은 디자이너 브랜드와 감각적인 셀렉트숍들로 가득하다. 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곳은 홍콩을 대표하는 명품 셀렉트숍 I.T다. 국내에 아직 론칭하지 않은 브랜드의 부티크들도 놓칠 수 없다.

센트럴의 노호(Noho) 지역은 멋진 리빙 숍들이 눈길을 끈다. 지오디(G.O.D.) 리빙숍과 홈리스(Homeless) 셀렉트숍 등이 특이하고 재밌는 제품들을 갖추고 있어 주민들과 여행객들에게 고루 인기가 높다.

yoomi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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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헌법' 개정해야 한다 58.3%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5명은 1987년 대통령 직선제를 담은 헌법 개정 이후 37년간 유지돼 온 우리나라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한 여론조사 결과가 28일 나왔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5일~26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는 응답이 58.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2%, '잘모름'은 15.5%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2.0%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잘모름'이 10.5%,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7.6%였다. 국민의힘 지지자들 가운데서는 '개정할 필요가 없다'가 55.4%, '개정해야 한다' 27.0%, '잘모름'은 17.6%로 조사됐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86.8%, '개정할 필요가 없다' 7.1%, '잘모름' 6.2%였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개정해야 한다' 56.2%, '잘모름' 2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1.0%로 집계됐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개정할 필요가 없다' 45.5%, '개정해야 한다' 35.6%, '잘모름' 18.8%였다. 무당층은 '개정해야 한다' 59.1%, '잘모름' 26.1%,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8%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남·전북에서 헌법 개정 의지가 강했다. 광주·전남·전북은 69.2%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1.2%, '잘모름'은 9.6%였다. 이어 강원·제주는 '개정해야 한다' 63.2%, '잘모름' 22.8%, '개정할 필요가 없다' 14.1%였다. 부산·울산·경남도 '개정해야 한다'가 62.2%로 과반을 차지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4.2%, '잘모름'은 13.6%로 조사됐다. 경기·인천은 '개정해야 한다' 61.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4.5%, '잘모름' 14.4%로 응답했다. 서울은 '개정해야 한다' 57.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0%, '잘모름' 15.5%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개정해야 한다' 46.4%,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8%, '잘모름' 23.8%로 답변했다. 전국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 응답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대구·경북으로 '개정해야 한다' 44.9%, '개정할 필요가 없다' 39.6%,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연령별로 보면 중장년층에서 헌법 개정 필요성에 공감했다. 40대는 68.8%가 '개정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6.2%, '잘모름'은 15.0%였다. 60대는 64.0%가 '개정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26.3%, '잘모름'은 9.7%로 집계됐다. 50대는 '개정해야 한다' 62.7%, '개정할 필요가 없다' 22.8%, '잘모름' 14.5% 순이었다. 30대는 '개정해야 한다' 55.3%, '개정할 필요가 없다' 31.8%, '잘모름' 12.9%로 답변했다. 만18~29세는 '개정해야 한다' 53.1%, '개정할 필요가 없다' 27.4%, '잘모름' 19.5%였다. 70대 이상은 '개정해야 한다' 41.5% '개정할 필요가 없다' 36%, '잘모름' 22.5%로 전 연령 가운데 유일하게 '개정해야 한다'가 과반을 차지하지 못했다. 국정 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74.9%가 '개정해야 한다'고 답변했으며 '잘모름'은 13.3%, '개정할 필요가 없다'는 11.9%로 나타났다. 반면 '잘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62.5%가 '개정할 필요가 없다'고 대답했으며 '개정해야 한다' 18.8%, '잘모름' 18.7%였다. 성별로는 남성은 '개정해야 한다' 65.8%,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5.5%로 조사됐다. 여성은 '개정해야 한다' 50.9%, '개정할 필요가 없다' 29.5%, '잘모름' 19.6%로 나타났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흔히 '1987년 체제'로 불리는 현행 헌법은 40년 가량 시간이 흐르면서 승자독식과 패권정치의 극심한 부작용으로 인해 개헌에 대한 정치권과 국민적 공감대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김 대표는 "보수와 진보 지지층에서 헌법개정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 향후 헌법 개정 논의시 상당한 진통을 겪을 수도 있음을 보여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5%,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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