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최영수 최온정 기자 =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4일 인사청문회에서 "가업 상속세를 완화할 필요가 있다"면서 "장관이 되면 세제실과 긴밀하게 대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홍남기 후보자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윤영석 의원(자유한국당)이 '가업 상속세를 완화할 필요성 있다'는 지적에 대해 사견을 전제로 이 같은 의견을 제시했다.
윤 의원은 "상속세율이 높은 상황에서 세계 각국은 직계비속이 가업을 상속하면 공제제도를 두고 있다"면서 "가업상속이 우리 경제에서 필요한 부분이 있고 김동연 부총리도 인정했다"고 지적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4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2018.12.04 yooksa@newspim.com |
이에 대해 홍 후보자는 "상속세나 증여세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관심이 많고 국민 감정과도 연결돼 있다"면서 "상속세 과세 완화나 강화는 일장일단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의 법인세가 지방세를 포함할 경우 OECD 국가의 평균과 거의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홍 후보자는 가업 상속세의 경우 다소 완화할 필요성을 인정했다.
그는 "가업 상속세와 관련해서는 조금 더 완화할 필요가 있다는 게 개인적인 생각"이라면서 "장관이 된다면 세제실과 긴밀하게 대책을 같이 논의해 보겠다"고 답했다.
drea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