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집값 19주만에 하락 전환
서울 집값 하락 지속..용산구 낙폭 지난주 대비 두 배
"비수기에 9.13대책과 기준금리인상 겹쳐 낙폭 증가"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수도권의 주간 아파트 매맷값 변동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지난 7월 4주 -0.01%를 기록한 후 매맷값이 하락한 건 약 5개월만이다. 서울도 4주째 아파트값 낙폭이 커지고 있다.
6일 한국감정원의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 12월 첫째주 수도권 매맷값 변동률은 -0.03%다. 19주만의 하락 전환이다.
서울 역시 지난주 대비 낙폭이 커져 -0.06%를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계절적 비수기와 9.13 주택시장안정대책 효과, 지난달 30일 기준금리 인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한강이남권역 11개구 아파트값도 지난주(-0.07%)보다 낙폭(-0.08%)이 커졌다. 11개구 모두 보합 또는 하락을 기록했다. 특히 강남·송파·동작구 하락폭이 두드러졌다. 보합을 이어가던 구로구도 하락으로 전환(-0.03%)됐다.
한강이북권역 14개구 하락폭도 가팔라져 이번주 -0.04%를 기록했다. 종로·중구는 관망세로 거래는 뜸하지만 매물이 부족해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반면 그간 급등 피로감 및 매수심리 위축으로 용산(-0.15%)·노원(-0.07%)·동대문구(-0.06%)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국 아파트값 변동률은 -0.05%로 지난주보다 하락폭이 소폭 늘었다. 인천은 지난주보다 상승폭이 줄었고(0.03%) 경기는 지난주 보합에서 이번주는 0.03%% 하락으로 전환됐다. 다만 수원 팔달구는 신분당선 연장 기대감 및 스타필드 입점 확정과 같은 호재로 0.18% 상승했다.
5대광역시 하락폭은 지난주 -0.04%보다 작아져 -0.03%를 기록했다. 다만 울산은 -0.32%를 기록하며 경기침체와 신규공급 증가로 모든 구에서 하락했다. 8개도 하락폭은 지난주 -0.12%에서 이번주 -0.11%로 소폭 줄어들었다.
전국 아파트 전세시장 하락폭은 -0.07%로 지난주 하락폭을 지켰다. 수도권은 -0.08%, 서울은 -0.06%다. 5대광역시는 -0.05%에서 -0.06%로 하락폭이 소폭 커지고 있다. 세종시는 6주만에 1%대 전셋값 상승률에서 내려와 이번주 0.73%를 기록했다.
[자료=한국감정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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