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녕군이 우포늪과 부곡온천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지만 지금은 그 무엇보다도 스포츠와 숙식, 온천욕까지 원스톱으로 가능한 퓨전 스포츠 1번지로 각광받고 있다.
올 한해 전국규모의 스포츠 대회를 12개 유치했고, 오는 26일부터 KBS N 제15회 1·2학년 대학축구대회가 치러지는 곳으로 그 숫자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드론으로 찍은 창녕스포츠파크 전경[사진=창녕군청]2018.12.10. |
군은 지역경제 발전과 부곡온천 활성화를 위해 스포츠마케팅으로 활로를 모색해 지난해 9개의 전국대회와 축구, 태권도, 사이클 등 175개팀 5만7464명의 동계전지훈련팀을 유치했고, 2018년에는 12개의 전국대회와 260개팀 7만2992명의 동계전지훈련팀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그 결과 2018년 기준으로 일자리 창출 등 54억원 이상의 직‧간접적인 효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성과는 군이 스포츠마케팅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는 람사르 습지 도시로 인증 받은 우포늪과 78℃ 전국최고 수온을 자랑하는 부곡온천 등 천혜의 자연환경과 국보 제33호 창녕 신라 진흥왕 척경비 등 다수의 문화재를 보유한 창녕이 자연과 문화를 활용해 펼칠 수 있는 사업을 고심한 끝에 내린 결론이 퓨전스포츠이기 때문이다.
군은 2010년 부곡면에 창녕스포츠파크를 조성하기 시작하여 2017년 천연 2면, 인조 5면의 대한민국에서 보기 힘든 집약적 축구전용시설을 완성하면서 각종 축구대회 유치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테니스장, 헬스장 등의 편의시설과 함께 태권도, 씨름 등 여러 실내 종목을 소화할 수 있는 창녕국민체육센터를 준공해 기존의 창녕군민체육관과 더불어 다양한 실내 종목도 유치할 수 있게 균형도 맞추었다.
이러한 스포츠마케팅은 대한민국 퓨전스포츠 중심도시 1번지로 성장하는 창녕의 대외적 이미지 격상에도 큰 효과를 얻고 있다. 대한민국 최초의 양파 시배지, 창녕낙동강유채축제, 화왕산, 우포누리 등 기존의 창녕군의 대표적인 이미지와 더불어 2019년 우포따오기 방사 등 주요업무 추진도 스포츠마케팅과 결합해 홍보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대한민국 퓨전스포츠 중심도시 1번지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게 다양한 이벤트와 많은 인센티브를 제공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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