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선미 기자 =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합의안 의회 표결을 미룰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10일(현지시간) 내각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초 브렉시트 합의안에 대한 의회 표결은 11일 저녁으로 예정됐으나, 하원에서 큰 표차로 합의안이 부결될 것이란 우려에 미뤄질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 소식에 ‘노딜 브렉시트’ 우려가 부각되며 파운드가 2017년 6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메이 총리는 이날 오후에 의회에 성명을 내고 표결 보류 결정을 알리고 이유를 설명할 것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또한 영국 정부는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예정대로 의회 표결을 강행한다는 입장이었으나, 의회 의원들이 압도적으로 브렉시트 합의안에 반대하고 있어 계획을 수정했다고 전했다.
메이 총리는 오는 13일 EU 정상회의를 위해 브뤼셀을 방문해 브렉시트 합의안을 살리기 위해 EU에 새로운 양보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보도했다.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 [사진=로이터 뉴스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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