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에피소드부터 프로경기 규칙까지 법률 정신으로 살펴
[서울=뉴스핌] 황수정 기자 = 법률가의 시선으로 스포츠를 보면 어떨까.
'검사의 스포츠' [사진=티핑포인트] |
양중진 검사의 신간 '검사의 스포츠'는 엉뚱한 상상력으로 시작, 못 말리는 스포츠광의 직업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은 축구장, 야구장, 농구장 등 프로 스포츠 세계에서 벌어지는 사건을 법률가의 시선으로 풀어놓는다. 다양한 에피소드는 물론, 법률 정신을 토대로 프로경기의 규칙도 살펴본다.
파울을 선언한 심판을 향해 '돈을 세는 동작'을 취한 선수에게 물어야 잘못에 대해서도 말하고, 보상판정이 갖고 있는 문제도 지적한다. 경기 전에 선수단을 만나는 것만으로도 문제가 되는 심판의 행동도 언급하고, 같은 잘못에 대해서 나에게만 휘슬을 부는 심판에게 항의하는 선수의 잘못된 평등권 주장에 대해서 말한다.
경기장 안팎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사건과 상황을 소개하며 저자는 법률의 초석을 이루고 있는 주요 개념을 설명하는 데서 시작해 명예훼손 사기 폭행 성희롱 지적재산권 협박 절도 정당행위 손해배상 재물손괴 등 경기장 밖의 룰들을 알뜰히 소개한다.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매일 겪는 일상과, 어렵기만 했던 법지식을 함께 엮어 쉽게 풀어낸 점이 이 책의 장점"이라며 "이 책의 가장 큰 소중함은 선수들에게 '왜, 어떻게 운동을 해야 하는가'를 깨닫게 해준다는 점"이라고 추천했다.
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