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산업 재계·경영

속보

더보기

[뉴스핌 정책진단] 양준모 교수 "文정부, 약탈적 정책으로 한국경제 위기 심화"

기사입력 : 2018년12월12일 10:48

최종수정 : 2018년12월12일 16:08

"최저임금 인상, 소상공인 몰락·일자리 감소로 이어져"
"경제 위기 징후 나타나, 대비 필요...혁신 회복해야"

[서울=뉴스핌] 유수진 기자 =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경제의 위기가 점점 심화되고 있는 배경으로 '약탈적 정책'을 지목했다. 문재인 정부가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정책들이 당초 의도와 달리 '약탈'이란 결과로 귀결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양 교수는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경제 위기 진단과 해법은?'이란 주제로 열린 '2018 뉴스핌 정책진단'의 주제발표자로 나서 이같이 주장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양준모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 1소회의실에서 열린 2018 뉴스핌 정책진단 ‘한국경제 위기 진단과 해법은?’에서 ‘한국경제 위기 진단과 대응방안 - 총론적 대응을 중심으로’ 주제 발표를 하고 있다. 2018.12.12 leehs@newspim.com

양 교수는 정부의 △최저임금 인상 △카드수수료 인하 △부동산 세금 인상 △유치원 공립화 등을 약탈적 정책의 사례로 제시했다.

그는 "근로자 소득 증가를 위해 마련된 최저임금 인상이 결과적으론 소상공인이 몰락하고 일자리가 줄어드는 결과를 낳았다"며 "카드수수료 인하 역시 소비자에게 돌아가는 혜택이 줄고 소상공인의 판매가 감소되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동산 세금 인상과 유치원 공립화 등도 접근 방법이 잘못됐다. 정책 하나하나마다 그 의도와 달리 귀착되는 결론은 결국 약탈"이라면서 "과연 누굴 위한 정책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안보질서가 변화하고 무역·기술·인재전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정작 정부 정책은 '철부지'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주장했다.

양 교수는 "이런 위기의 시기에 정부가 경제 유인을 파괴, 모든 부담을 미래 세대에 전가하고 있다"며 "안보가 해체되고 대안이 부재한 상황에서 외교나 산업전략은 찾아볼 수 없다. 노사관계 악화되고 대외충격도 강화되고 있으나 이에 대한 대응방안은 마련돼 있지 않다"고 밀했다.

이어 "이런 충격이 실물경제에 부담을 주고 궁극적으로 국민의 삶에 악영향을 미칠 거란 건 불 보듯 뻔 한 일"이라면서 "특히 올해 국민에 부담 지우는 예산안이 그대로 통과돼 매우 안타깝다. 이대로라면 미래세대는 암울한 미래를 경험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우리경제의 위기 징후로는 종합주가지수와 OECD의 경제선행지수를 꼽았다. 그는 "종합주가지수와 경제선행지수가 문 정부가 시작된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며 "경제가 몰락한다는 위기적 징후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뭔가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해결책으로는 '정의로운 사회의 회복'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선 성장 정책과 복지 정책을 철저히 분리해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그는 "한국경제를 되살리기 위해선 다시 한 번 혁신을 회복해야 한다. 정의로운 사회의 회복이 그 처방"이라며 "특히 성장정책과 복지정책을 혼동해선 안 된다. 혼재된 정책은 경제위기를 낳을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정책 제대로 실시하고 복지정책도 꼭 필요한 사람에게 갈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ussu@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홈플러스 상품권 줄줄이 사용 중단 우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유통·외식업계가 잇달아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고 나서고 있다. 회생절차가 시작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상품권 변제 지연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선제 조치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제2의 티몬·위메프 사태로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제2의 티메프 사태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는 확대 해석이라며 상품권 변제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홈플러스 강서 본사 전경 [사진=홈플러스] 5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한 업체는 CGV, CJ푸드빌, 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신라면세점, 앰배서더호텔 등 6곳으로 나타났다. 이 외 나머지 제휴처들은 현재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 중단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부적으로 사용 중단을 검토하고 있는 곳은 호텔신라, 아웃백 등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현재 신라면세점은 상품권 사용을 중단했고 신라호텔은 현재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말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이 운영하는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을 중단하기로 했다가 한나절 만에 입장을 번복하기도 했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측은 "아웃백은 상황을 지켜본 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 중단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입장문을 냈다.  다만 홈플러스 측은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로 변제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홈플러스의 지난해 상품권 연간 발행총액은 25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전체 상품권의 96%에 해당하는 2420억~2430억 원은 홈플러스 점포(마트, 익스프레스, 온라인)에서 사용됐다. 이 가운데 상품권 70억~80억 원가량은 외부 가맹점에서 쓰인 것으로 확인됐다. 전체의 4%에 해당하는 규모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저희 상품권은 대부분 자사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사용된다"면서 "지난해 기준 4%만 외부 가맹점에서 사용됐는데 그 규모도 100억원 안 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수취를 중단한 곳은 한 자릿수로 거의 영향이 없는 상황"이라며 "상품권은 일반 상거래 채권으로, 100% 변제가 되는 부분이며 지금까지 상품권 환불 요청 고객은 없었다"고 말했다. 현재 홈플러스와 제휴를 맺고 있는 가맹점 브랜드는 30여곳이다. 대표적으로 뚜레쥬르, 빕스, 더플레이스를 운영하는 CJ푸드빌을 비롯해 ▲아웃백 ▲CGV ▲HDC아이파크몰 ▲디큐브거제백화점 ▲제일모직 대리점(백화점 제외) ▲스퀘어원 ▲모다아울렛(대전·경주) ▲생어거스틴 등에서 홈플러스 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다. 앞서 홈플러스는 전날 신용등급 하락에 따른 잠재적 자금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기업회생절차 개시를 신청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회생법원은 신청 11시간 만에 홈플러스의 회생절차 개시 결정을 내렸다. 이에 금융채권 상환은 유예되나, 협력업체와의 일반적인 상거래 채무는 회생절차에 따라 전액 변제된다. nrd@newspim.com 2025-03-05 17:06
사진
40개 의대 총장, 내년 의대증원 '0' 합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5일 의료계 등에 따르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 총장 모임인 '의과대학 선진화를 위한 총장협의회(의총협)'는 이날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당초 5058명에서 2000명 줄인 3058명으로 조정하는 데 합의했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의대가 있는 전국 40개 대학 총장들이 2026학년도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하는 방안을 받아들였다. 사진은 서울의 한 의과대학 학생이 이동하는 모습. 2025.03.04 yym58@newspim.com 이는 의대 학장들이 최근 정부에 의대 모집 인원을 증원 이전인 3058명으로 건의한 것에 대학 총장들도 뜻을 모은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대한의학회, 한국의학교육평가원,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KAMC) 등 8개 의료계 단체는 전날 정부와 정치권에 보낸 공문에서 2026학년도 의과대학 입학 정원 동결을 요구한 바 있다. 공문에는 ▲2026학년도 의대 정원을 2024학년도 정원(3058명)으로 재설정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총 정원은 의료계와 합의해 구성한 추계위원회에서 결정 ▲의학교육 질 유지 및 향상을 위한 교육부의 전폭적인 지원책 구체화 등 세 가지 요구 사항이 담겼다. dosong@newspim.com 2025-03-05 19:4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