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A대학병원 국내 임상 실시 예정…1월 초 대상자 모집 환자 등록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에이티젠의 관계사 엔케이맥스가 슈퍼NK 면역항암제의 임상 1/2a상을 본격 진행한다.
엔케이맥스는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임상 1/2a상에 대한 임상연구심의위원회(IRB) 심의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IRB 심의를 완료한 이번 임상시험은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SNK01'과 키트루다 병용 투여군의 안전성과 잠재적 유효성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이다. 앞서 엔케이맥스는 지난 11월 비소세포폐암 치료를 위한 SNK01의 임상 1/2a 상 시험계획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승인을 받았다.
엔케이맥스가 개발한 슈퍼NK 면역항암제는 환자의 자가 말초혈액 단핵세포에서 유래한 자연살해세포를 분리해 증식 배양한 세포치료제다. 기존 면역세포 치료제는 NK세포의 순도가 낮고 대량증식이 불가능했지만, 슈퍼NK 면역항암제는 기존 치료제의 한계점을 극복한 순도 99%의 면역세포치료제로 1만 배에서 최대 10억 배까지 대량증식이 가능하다.
이번 임상에서 병용 투여되는 키트루다는 항암 화학요법과 병용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제로 가장 먼저 적응증을 획득했다. 엔케이맥스는 시장성을 확보한 키트루다와 SNK01를 병용 투여하는 이번 임상을 통해 비소세포폐암 환자에 더욱 효과적인 항암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만 엔케이맥스 이사는 "기존 항암제는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구분하지 못해 항암치료 중인 환자의 면역체계가 무너지는 문제점이 있었다"며 "이에 면역세포치료제인 SNK01과 키트루다를 함께 투여함으로써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면역시스템에 더욱 효과적인 항암효과를 나타낸다는 사실을 이번 임상을 통해 증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엔케이맥스는 A대학병원과 함께 곧바로 국내에서 내년 1월 초 임상 대상자를 모집하고 임상시험 환자 등록을 시작할 계획이다.
조용환 엔케이맥스 대표는 "국내 임상뿐만 아니라 고형암 환자를 대상으로 하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 1상도 곧 신청할 예정"이라며 "슈퍼NK 면역항암치료 기술의 우수성 및 시장성을 확실히 증명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