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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리더] 정의선 , '신·구 조화' 인사로 판매회복 총력

기사입력 : 2018년12월15일 09:00

최종수정 : 2018년12월15일 10:16

세대교체 인사, 현장책임 경영 등으로 V자 회복 꾀하다

[서울=뉴스핌] 백진엽 기자 = 신구조화를 통한 인사로 정의선 수석부회장 체제를 꾸린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판매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 부회장 [사진=현대차]

현대차그룹은 지난 12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정몽구 회장을 보좌하던 핵심 임원들이 2선으로 물러나고, 정 수석부회장 중심의 세대교체를 통해 그룹 경영체계가 새롭게 정립됐다. 정 수석부회장 체제를 위해 세대교체를 했지만, 기존 핵심 임원들도 퇴임이 아닌 계열사 주요 요직으로 옮기면서 신구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다.

대표적으로 정 회장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김용환 부회장이 현대제철 부회장으로 옮겼다. 전략기획담당 정진행 사장도 현대건설 부회장으로 승진 이동했다. 그러면서 연구개발담당 양웅철 부회장, 연구개발본부장 권문식 부회장, 생산품질담당 여승동 사장, 현대모비스 임영득 사장, 현대다이모스 조원장 사장, 현대제철 강학서 사장, 현대로템 김승탁 사장 등은 고문에 위촉하며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인사 이후 정 수석부회장의 첫 행보는 해외법인장들과 함께 판매 회복을 위한 회의였다. 정 부회장은 14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각 권역을 책임지고 있는 권역본부장과 판매 및 생산 법인장 등 50여명과 함께 내년 판매 전략 등을 고민하는 회의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수석부회장과 법인장들은 결국 '현장과 고객에게 답이 있다'는 점과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는 답을 이끌어냈다. 정 수석부회장은 "권역본부 중심으로 각 부문과 협업을 강화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최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야 한다"며 "권역본부의 리더들은 직원들의 자발적 도전을 적극 지원하는 '액셀러레이터'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모든 변화와 혁신은 '기본'에서 시작한다"며 "'누가 더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느냐'는 기본적 질문에 답하는 기업만이 생존할 수 있다"며 "'고객'보다 한발 앞서 생각해 고객을 위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작년부터 글로벌 판매 둔화 등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올 3분기에는 영업이익이 급감하는 실적부진을 겪기도 했다. 여기에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 △미국·유럽·중국 등 3대 시장 수요 정체 △선진국 기준금리 인상 및 신흥국 금융 불안 △자동차 산업 패러다임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 증대 등 내년에는 대외환경이 더 불안정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정 수석부회장과 현대·기아차는 '시장 중심주의'를 내세웠다. △주력 시장 경쟁력 회복 △권역별 책임경영체제 정착 △기회 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 리딩 브랜드 확립 △미래사업 실행 역량 구축을 통해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목표다.

이같은 현대차그룹의 움직임에 긍정적인 평가도 나온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연구개발(R&D) 및 전략기술, 상품전략 본부에 외국인, 외부 영입 임원이 수장을 맡는 파격적 인사를 단행했다"며 "큰 폭의 세대교체와 함께 FCEV 비전(2030년까지 수소차 생산을 50만대까지 늘리겠다는 비전) 발표 등으로 실적회복 기대감을 끌어올렸다"고 평가했다.

 

jinebit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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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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