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상업용‧오피스텔 거래량 9월 대비 30% 가량 늘어
유주택자 옥죄기 나서며 투자수요 수익형 부동산으로 쏠려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지난 9.13부동산대책 발표 후 수익형 부동산 거래량이 급증했다.
주택담보대출 요건이 강화되고 청약제도가 무주택 실수요자 중심으로 개편되면서 상가나 오피스텔로 투자수요가 몰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의 한 오피스텔 단지 전경 [사진=서영욱 기자] |
16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9.13대책 발표 직후인 지난 10월 상업업무용 건물과 오피스텔 매매거래량이 증가했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0월 전국 상업업무용 건물 거래량은 3만2567건이다. 전달 거래량(2만5379건) 보다 28.32%(7188건)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2만8714건)과 9 증가했다. 작년 같은 기간(1만4249건)과 비교해서도 15.07%(2529건) 늘었다.
분양업계는 주택시장에 강도 높은 규제가 계속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거래량이 늘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월 86은 규제가 계속되면서 수익형 부동산이 투자 대안으로 떠오르면서 거래량이 늘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실제로 국토교통부는 지난 10월 9.13대책의 후속조치로 주택공급제도 개선안을 시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투기과열지구나 청약과열지구, 수도권, 광역시지역에서 추첨제로 입주자 선정 시 75% 이상을 무주택자에게 우선 공급하고 분양권 소유자도 유주택자로 간주한다는 내용이다. 이 개정안은 지난 11일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 II 조감도 [자료=한신공영] |
업계도 올해 막바지 수익형 부동산 분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신공영은 세종시 1-5생활권에 스트리트형 상가인 '세종 한신더휴 리저브 II'를 공급한다.
풍산건설은 인천시 청라국제도시에서 200실 규모의 수변 테라스를 갖춘 '청라 커낼에비뉴' 상업시설을 분양하고 있다. 대림산업은 경기 김포시 김포한강도시에서 상업시설과 기숙사가 융합된 지식산업센터 '디원시티'를 공급하고 있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상가나 오피스텔은 주택보유 수 산정에 포함되지 않아 대출과 세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하다"며 "향후 주택보유자의 신규 아파트 청약이 까다로워질 것으로 보여 다주택자들의 수익형 부동산 쏠림 현상은 가속화될 전망이다"고 분석했다.
s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