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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3개 상장사 대규모 부동산 물건 매각
주식자산은 물론, 고가 그림까지 내다 팔아

[서울=뉴스핌] 이미래 기자 = 경기둔화와 실적 악화로 생존 위협을 겪고 있는 중국 A주 상장사들이 적자보전과 함께 이익 개선을 위해 부동산과 주식, 심지어는 그림까지 내다 팔고 있다.

중국 금융정보업체 윈드(WIND)에 따르면 올해 4분기 11개의 A주 상장기업이 부동산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올해 들어 최소 33개의 기업이 부동산 매각에 나선 셈이다.

지난 5일 중국 브레이크 전문 제조사인 화우(華伍, 300095.SZ)는 “장시(江西)성 펑청(豐城)시에 보유한 국유 토지의 사용권 및 건축물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거래 규모는 3146만 위안(약 52억 원)으로, 이로 인해 약 1516만 위안(약 25억 원)의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년 동안 화우의 주가는 약 35% 하락하는 등 불확실한 흐름을 보였다.

중국 브레이크 전문 제조사인 화우(華伍, 300095.SZ)는 “장시(江西)성 펑청(豐城)시에 보유한 국유 토지의 사용권 및 건축물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캡쳐=바이두]

이 밖에 저장스바오(浙江世寶, 300095.SZ) 중넝뎬치(中能電氣, 300062.SZ) 등 A주 상장사가 대대적인 부동산 매각에 나섰다.

중국 매체 허쉰왕(和訊網)은 “일부 증권사도 부동산 매각에 뛰어들고 있다”며 “그 규모만 10억 위안(약 1639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지난 14 일 화시(華西)증권(華西證券, 002926.SZ)은 일부 부동산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이에 대한 이유로 ‘자금 유동성 확보’를 꼽았다. 해당 거래는 약 8억1700만 위안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유하고 있던 타사주식은 물론 자사주식을 일부 처분하는 상장사도 늘어났다.

화샤스바오(華夏時報)에 따르면 10월 1일부터 12월 11일까지 약 70일 동안 상하이∙선전 주식 시장에서 ‘보유 지분 매각 및 감소’ 공시가 총 45건 발표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중국 오토바이 브랜드 신다저우(新大洲, 000571.SZ)는 “보유하고 있던 산로렌소(Sanlorenzo)의 주식을 모두 막시모 페로티(Massimo Perotti) 산로렌소 회장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로렌소는 이탈리아 3대 조선소 중 하나로, 신다저우는 해당 조선소의 주식 23%를 보유하고 있었다.

신다저우는 “제조업 관련 모든 사업을 정리할 것”이라며 “지분매각 이익을 주요 사업 중 하나인 소고기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상하이진장(上海錦江)여행사(錦旅B股, 900929.SH)는 보유하고 있던 ▲상하이푸파(上海浦發)은행 270만4700주 ▲선완훙위안(申萬宏源)증권 5만 주 등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지난 12일 공시했다.

상하이진장여행사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약 36% 하락했다.

상하이진장여행사의 주가는 지난 1년 동안 약 36% 하락했다 [사진=바이두]

이밖에 장쑤우중(江蘇吳中) 후이훙(匯鴻)그룹 등이 보유하고 있던 상장사 주식을 처분했다.

일부 기업은 적자를 보전하고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유화 고가의 회화 작품까지 모조리 내다 팔고 있다.

허쉰왕에 따르면 뎬광촨메이(電廣傳媒, 000917.SZ)는 “2억900만 위안(약 343억 원) 규모의 유화 작품 ‘위궁이산(愚公移山)’을 후난(湖南)방송국에 매각한다”고 14일 밝혔다.

해당 작품은 중국 미술계 최고 권위자로 불리는 쉬베이훙(徐悲鴻, 1895~1953)의 작품이다. 이 작품은 지난 2016년 1억9800만 위안(약 325억 원)에 낙찰된 당대 화가 우관중(吳冠中, 1919~2010)의 작품 ‘저우좡(周庄)’을 누르고 중국 유화 최고가를 기록했다.

쉬베이훙(徐悲鴻, 1895~1953)의 유화 작품 ‘위궁이산(愚公移山)’ [사진=바이두]

매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실적 악화가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뎬광촨메이의 2017년 적자 규모는 4억6400만 위안(약 762억 원)이다. 올해 3분기까지 적자 규모도 1억3500만 위안(약 222억 원)에 달한다. 해당 기업의 주가는 지난 1년간 약 29% 하락했다.

이러한 ‘매각’ 움직임에 대해 전문가는 “연말 결산을 앞두고 실적 개선에 나선 것”이라고 평가했다.

윈드가 발표한 ‘2018년 예상 실적(12월 14일 기준)’에 따르면 1220개 A주 상장기업 중 약 370개(30%)가 우울한 실적을 예고했다. 그중 2년 연속 실적 악화를 보인 기업은 39개에 달했다.

전문가는 “무역전쟁 등 대내외 악재로 경기하강 압력이 커지고 시장 불안감이 증폭되면서 기업의 실적 악화가 우려되고 있다”며 “위기에 몰린 기업들이 실적에 영향을 미치기 위한 수단으로 자산매각을 선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leemr@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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